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소리가 나요 [The JK, 장작 원장의 더 좋고 강한 무릎 만들기 프로젝트]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소리가 나는 빈도는 문헌상 약 10~30% 정도다. 수술 후 무릎에 소리가 나면 수술받은 환자 입장에서는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수술 후 활동이 늘어나면서 처음에는 느끼지 못했던 소리가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이때 불안감이 엄습하면서 인공관절이 뭔가 잘못돼 있는 것은 아닌지 놀라 급히 병원을 찾기도 한다.
불필요한 걱정을 방지하기 위해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수술 후 초기에 소리와 관련해서 큰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물론 수술한 지 수년 이상 지났는데 무릎에서 안 나던 소리가 난다면, 인공관절의 마모, 이완, 불안정성 및 인공관절 주변 연부조직의 비후나 염증 문제 등을 의심해 봐야 한다. 다만 적어도 수술 후 초기 수개월 이내에 생기는 무릎의 소리는, 대부분 새로운 무릎 관절에 적응하는 과정 중 발생하는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수술 후 무릎에서 소리가 나면 수술 시기와 관계없이 수술을 진행한 의사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무릎 인공관절을 구성하는 금속과 폴리에틸렌 삽입물 사이의 움직임에 의해 딸깍거리거나, 수술 후 다양한 연부 조직들의 부종과 비후 등 염증 반응에 의한 마찰음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즉 수술 후 자연스럽게 느끼거나, 무릎이 안정화되고 회복되는 중에 생길 수 있는 소리가 대부분이다.
무엇보다 무릎에서 소리만 나는지, 아니면 소리가 나면서 통증, 부종, 열감, 각도 제한, 불안정성, 위약감, 보행장애 등이 동반되는지 등 관련 증상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때는 감염, 골절, 연부조직 손상, 혈전증 등을 감별하기 위해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동반 증상 역시 무릎이 회복하는 단계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니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수술한 무릎 의사에게 충분히 확인받고,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다시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점진적인 재활 치료를 열심히 해 나가면 된다.
필자의 경우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는 수술 후 약 한 달 무렵, 그동안 걸을 때 사용했던 보행기와 보조기를 떼고 더 편하게 걷는 연습을 시작하게 한다. 그리고 관절각도운동과 근육강화운동을 포함한 재활을 격려하면서 보통 수술 후 약 3개월째에 다시 만난다. 이 무렵에는 통증을 많이 호소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무릎이 조금 붓거나 많이 걸었을 때 불편함을 언급하기도 한다. 근육은 아직 약하고 또 상대적으로 무리가 되면서 여러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바로 이럴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날 수 있다.
최근 수술한 무릎에서 안 나던 소리가 난다면 십중팔구 걷기 등 활동이 늘었거나, 부종이 덜 빠지고 근육량이 적은 상태에서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핵심 치료 역시 무리한 활동을 자제하고 쉬면서, 체중부하가 없는 상태에서 하는 근육운동을 충실히 해 나가는 데 있을 것이다.
/기고자: SNU서울병원 장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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