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나가면 전쟁, 죽기 살기로" 삼성의 악바리 김현준이 돌아온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김현준이 국군체육부대(상무) 군 복무를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다.
2024년 12월 상무에 입대한 김현준은 18개월간의 복무를 마치고 오는 2일 전역한다.
김현준은 지난 1년 반 동안 상무에서 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7(212타수 46안타), 4홈런, 25타점, 43득점을 기록했다. 2022년과 2023년 삼성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며 2년 연속 2할대 중후반 타율을 기록했던 과거 성적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수치다.
그동안 타격 밸런스 조정 등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다. 지난해 말 본지와 만난 김현준은 "상무에서 평소 시도해 보고 싶었던 것들을 다양하게 해보고 있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금씩 나아지는 중"이라고 밝히며, 자신에게 맞는 타격 메커니즘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유튜브 '월간 피닉스'에 출연한 김현준은 "야구를 계속할 수 있어 감사했지만, 동시에 힘든 시간이기도 했다. 내겐 또 다른 경험이자 밑거름이 된 군 복무였다"고 총평했다.
이어 "(상무에서) 여러 시도를 통해 내게 맞는 타격 방식을 찾아가고 있으며,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좋은 선후배, 동기들과 서로 힘이 돼줬다. 조언을 구하며 많은 것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전역의 기쁨도 잠시, 김현준은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그는 "이제 밖으로 나가면 정말 전쟁이라 생각하고 죽기 살기로 임하겠다"며 "1년 6개월 동안 기다려 주신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삼성의 외야는 포화 상태다. 김지찬과 김성윤, 구자욱이 버티고 있고 수위 타자 최형우도 외야 자원으로 분류된다. 이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박승규와 김헌곤, 이성규 등도 있어 자리가 비좁다. 퓨처스에서 시행착오를 겪은 김현준 역시 당분간은 2군에서 조정을 거칠 예정이다.
김현준은 입대 전 악바리의 대명사로 이름을 알렸다. 2021시즌 2차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로 지명됐을 때 펑펑 울었던 그는 프로 2년차인 2022년엔 패배로 인한 분한 마음에 울먹이는 모습도 포착돼 남다른 승부욕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런 김현준이 다시 "죽기 살기로" 입술을 앙다물었다. 대권에 도전하는 삼성의 후반기에 김현준이 어떻게 힘을 보탤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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