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LG CNS 주가 '불기둥'…AI 인프라 성장 기대감 고조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국내 대표 시스템통합(SI) 기업 삼성SDS와 LG CNS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도 로보틱스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주목을 받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삼성SDS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5.05% 증가한 34만4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LG CNS는 22.85% 증가한 13만9800원에, 현대오토에버는 0.75% 오른 93만8000원에 거래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소식으로 AI 관련주가 급등하는 분위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AI 인프라에 관여하는 SI 기업들 또한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개별적 기대 요인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SDS는 2031년까지 AI 인프라, 데이터센터, 인수합병(M&A)에 약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가운데 AI 인프라 투자 비용은 5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여기에 그룹사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그룹 차원의 AI 전환에 대한 기대가 커진 점도 견인차 역할을 했다. 삼성그룹 내 인공지능전환(AX)이 확대될 수록 삼성SDS 클라우드 운영,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LG CNS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LG그룹 계열사 강세를 이끄는 핵심 키워드는 '피지컬 AI'다. AI가 단순 소프트웨어를 넘어 로봇과 제조 현장으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LG CNS 존재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LG CNS는 지난 5월 로봇 도입에 필요한 학습과 운영을 통합 관리하는 로봇전환(RX)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선보였다. 국내 기업이 로봇 학습부터 운영까지 엔드투엔드 플랫폼을 자체 브랜드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CNS는 산업맞춤형 로봇파운데이션모델(RFM) 고도화를 위해 미국 로봇 브레인 개발기업 '스킬드AI'와 협업하는 등 파트너십도 강화 중이다.
현대오토에버 역시 시장 시선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과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자율주행 투자를 확대하며서 현대오토에버가 그룹 디지털전환(DX) 핵심 축으로 떠오른 분위기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 공개 이후 현대차 로보틱스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차량용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로봇 운영 플랫폼 및 관련 시스템까지 담당할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현대오토에버가 이익 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나증권은 이날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1999년에서 답을 찾다'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종목 선택 전략은 향후 성장률과 수익성 순위를 감안해 시가총액 순위가 상승할 기업으로 제시할 수 있다"며 그중 하나로 현대오토에버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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