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수비수 조유민, 발바닥 부상으로 낙마…조위제 대체 발탁

북중미 월드컵 개막 열흘을 앞두고 홍명보호에 악재가 발생했다. 센터백 조유민(샤르자)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조유민이 부상으로 소집 해제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에 따르면 이날 병원 검진 결과 조유민의 오른 발바닥의 발꿈치 족저근막이 부분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경기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조유민은 항공편이 준비되는 대로 소집 해제되며, 한국으로 돌아가 치료와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드컵 대표팀이 소집되고 발생한 첫 부상자다.
전날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조유민은 후반 초반 트리니다드토바고 선수의 돌파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부위를 삐끗한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의무팀 처리를 받던 그는 결국 스태프 등에 업혀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조유민은 홍명보호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뮌헨)와는 1996년생 동갑내기 '절친'으로 그라운드에서 좋은 호흡을 보인 자원이다.
홍명보호는 현재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를 차리고 막판 담금질 중이었다. 이곳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고지대 환경이 비슷하다. 조유민의 대체자로는 훈련 파트너 신분으로 대표팀의 사전캠프에 참여한 조위제(전북)가 낙점됐다. 24세의 어린 센터백으로 지난 시즌까지 K리그2(2부) 부산 아이파크에서 뛴 조위제는 올 시즌 K리그1 전북 현대로 이적한 뒤 좋은 활약을 펼치다가 홍 감독의 눈에 들어 대표팀에 합류했다.
조위제는 55인의 월드컵 예비 명단에 등록돼있다. 현지시간으로 1일이 제출 기한인 월드컵 최종명단 26인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편, 트리니다드토바고와 경기에서 조유민과 마찬가지로 부상 우려 속에 교체됐던 배준호(스토크시티)의 몸 상태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준호는 오른 발목을 경미하게 다쳤다. 다음날 훈련은 해당 부위 상태를 확인해 가며 소화하기로 했다.
한편 대표팀의 또 다른 훈련 파트너인 미드필더 강상윤(전북)이 본선 대회가 끝날 때까지 동행한다. 당초 대표팀은 강상윤, 수비수 조위제(전북), 골키퍼 윤기욱(서울) 등 3명의 훈련 파트너 중 윤기욱만 본선까지 함께할 예정이었다. 강상윤은 소속팀과의 협의를 거쳐 월드컵 일정이 종료될 때까지 대표팀에 남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월드컵 기간 대표팀과 동행하는 것이 선수의 성장과 대표팀의 대회 준비 모두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대표팀 사전 훈련 캠프에 훈련 파트너로 낙점된 선수 3명 모두 월드컵 일정을 끝까지 함께 됐다.
솔트레이크시티=피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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