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휴게소 스타벅스 유치 “고객의 다양한 선택권 위한 노력”

한국도로공사는 기존 휴게소의 천편일률적인 식사 및 간식 메뉴를 다변화하고 커피 등 음료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여달라는 국민과 국회 등의 개선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임대료 감면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유명맛집, 백년가게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왔다고 1일 밝혔다. 또 경기 용인시 처인휴게소의 스타벅스 입점도 고객에게 새롭고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였다고 해명했다.
도로공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대기업 브랜드가 입점하게 된 점에 대해 향후 보다 세밀한 정책 수립에 심혈을 기울이며 현재 진행 중인 휴게소 운영구조 개선을 통해 약자를 보호하고 소상공인과 상생을 강화할 수 있도록 수수료 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유명 커피 브랜드 유치 권장은 한국도로공사의 방침이었으나, 스타벅스 입점은 사업시행자의 자의적 판단에 기인한 사항으로 최종 입점 브랜드는 민간 사업시행자가 여러 우수 커피 사업자들과 협의해 자율적으로 결정한 사안이라고 했다.
당시 입찰 참여자들은 스타벅스(OO산업, OOO식품) 외에도 팀홀튼(OO), 테라로사(OO유통), 투썸(OOO식품) 등 다양한 브랜드를 제안했으며 스타벅스가 아닌 다른 브랜드를 제안한 참여자도 낙찰이 가능한 구조였다는 설명이다.
도로공사는 처인휴게소에 입점한 스타벅스는 시중과 동일한 가격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 215개 휴게소 중 유일하게 시범 입점돼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업설명회 당시 카페 위치로 제시됐던 3층이 아닌 1층에 입점했다는 보도 내용과 관련, 사업설명회 자료는 공사의 기본 구상안을 설명하기 위한 예시였다고 해명했다.
사업의 사업시행자는 관련 공모 지침(사업설명서 제5조)에 의거해 시설물 배치 및 서비스 운영방안을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처인휴게소 사업시행자가 이용객 동선과 편의를 고려해 1층 매장 입점을 제안했고 이를 반영해 현재 1층에서 카페를 운영 중이라는 것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스타벅스 매장의 매출 관리는 현재 스타벅스 측의 자체 시스템 개발 애로 등으로 인해 실시간 연동이 지연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일 단위’로 매출을 등록·심사해 관리하고 있다”며 “향후 실시간 매출 연동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휴게소 운영업체 및 스타벅스 본사와 긴밀히 협의해 조속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겨레는 도로공사가 경기 용인 처인휴게소에 스타벅스 등 프리미엄 카페를 유치하기 위해 특혜성으로 임대료를 감면해준 정황까지 드러났으며 이는 휴게소에서 저가 커피를 마시고자 하는 시민들의 요구에 역행하는 운영 정책이라는 비판기사를 보도했다.
김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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