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미래적금 내달 22일 출시…은행별 우대금리 꼼꼼히 따져야

김태은 2026. 6. 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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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신한·하나·기업·우리·국민·우체국 연 8% 이자 ‘최고’
정부기여금·비과세혜택 더하면 실질 효과 최고 연 19.4%
그래픽=한지영 디자이너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최고 연 7~8% 금리를 제공하는 ‘청년미래적금’이 다음달 22일 출시된다. 은행 금리에 정부 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를 고려하면 실질 이자 효과는 일반형 기준 연 13.2~14.4%, 우대형은 최고 18.2~19.4% 수준에 이른다. 다만 은행별 우대금리 조건이 제각각인 만큼 가입 전 자신에게 유리한 금융기관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청년미래적금 취급기관(시중은행·지방은행·인터넷전문은행 등 14곳)은 우대금리 세부사항 등 금리 수준을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했다. 청년미래적금은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3년 만기 고정금리 상품이다. 기본금리 5%에 기관별 우대금리 2~3% 포인트(p)를 더해 최고 연 7~8%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은행 금리와 별개로 정부가 일반형은 6%, 우대형은 12%의 기여금을 지원한다.

먼저 총급여 3600만원(종합소득금액 2600만원) 이하 청년에게는 모든 기관에서 0.5%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제공하는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을 이수한 청년에게도 0.2%p의 공통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그래픽=한지영 디자이너

기관별 우대금리는 급여이체, 카드실적, 연계가입 등 우대 조건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NH농협·신한·하나·기업·우리·KB국민·우정사업본부(우체국)는 최대 3%p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연 8% 금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수협·iM·경남·부산·광주·전북은행과 카카오뱅크는 최대 2%p의 우대금리로 연 7% 금리를 적용한다. 토스뱅크는 전산 구축 일정에 따라 올해 12월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예컨대 금리 연 8% 상품에 3년간 월 50만원을 납입했을 때 일반형은 2138만원(원금 1800만원+기여금 108만원+이자 230만원), 우대형 2255만원(원금 1800만원+기여금 216만원+이자 239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금리를 연 7%로 가정하면 일반형과 우대형의 3년 후 수령액은 각각 2110만원, 2227만원이다. 금융위는 “은행 금리에 정부 기여금,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고려하면 청년미래적금의 실질 가입 효과는 일반형 기준 최고 13.2~14.4%, 우대형 기준 최고 18.2~19.4% 수준 단리 적금상품에 가입하는 것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가입신청 기간은 6월22일부터 7월3일까지 2주다.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5부제에 따라 신청을 받는다. 출시 다음주부터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가입 신청이 가능하다. 청년도약계좌에서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타기는 최초 가입 기간에만 가능하다. 청년미래적금 출시 이후에 갈아타기 절차가 진행되며 출시 전 미리 해지하면 특별중도해지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청년층은 이번 정책금융상품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김 모씨(26)는 “정부가 청년층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지원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모씨(30)씨도 “워낙 고금리 상품이다 보니 요즘 같은 ‘불장’에서도 예금에 가입할 만한 매력이 있다”며 “주식 비중을 줄이고 출시 첫 주에 바로 가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취급기관이 14곳에 달하는데 기관별로 우대금리 조건이 달라 일일이 비교해야 하는 점은 번거롭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은행권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청년층은 주거래은행이 아니더라도 혜택이 좋은 은행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며 “미래 고객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수신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역마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반 적금상품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만큼 금융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적지 않다”면서도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한다는 정책 취지에 공감해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은 기자 taee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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