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킬 알람에 승부 갈렸다… 中 17 게이밍, 둘째주 1위
한국 팀은 고전… DN 수퍼스 8위·T1 9위 머물러
다음 주 서킷 우승팀 가려

둘째주엔 중국의 전통 강호 17 게이밍이 정상에 섰다.
17 게이밍은 30~31일 양일간 서울 성동구에서 진행한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서킷 2’ 둘째 주 파이널(1~10매치)에서 총 107점을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크래프톤에서 주최하는 PGS 서킷 2는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대회다. 3주 동안 PGS 4~6을 하나의 서킷으로 연결해 치른다. 각 주의 성적이 서킷 순위에 누적 반영되고, 최종 시리즈인 PGS6에서 서킷2의 우승 팀을 가린다. 서킷 총 상금은 50만 달러(약 7억 5700만원)다. 한국은 젠지, DN 수퍼스, T1, 크레이지 라쿤이 출전했다.

이번주 결승은 베트남과 중국의 선두 경쟁이 유독 치열했다. 끝내 웃은 건 중국이다. 17 게이밍은 마지막 매치에서 경쟁 상대인 애니원스 레전드(베트남)을 스스로 쓰러뜨리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마지막 킬 알람이 울려서야 비로소 17 게이밍이 1위 자리에 올라갈 정도로 박빙의 승부였다.
17 게이밍은 첫째날 43점을 누적하며 5위로 무난히 출발했다. 이튿날 첫 전장 ‘태이고’에서 15킬 치킨(최후 생존)으로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마지막 매치에서 추가 치킨을 손에 쥐며 자력으로 1위를 확정했다. 둘째날 다섯 매치 동안 64점을 얻었다. 매치당 평균 12.8점의 괴력이다.
3위로 출발한 애니원스 레전드는 59점을 획득하며 준수한 플레이를 했지만 마지막에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지며 고개를 숙였다. 도합 104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1위였던 버투스 프로(유럽)는 3위로 내러섰다. 나투스 빈체레, 트위스티드 마인즈(이상 유럽), 포 앵그리 맨(중국), 팀 리퀴드(북미)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이번주 부진했다. DN 수퍼스는 치킨 없이 중위권을 맴돌며 8위에 이름을 올렸다. T1은 치킨 한 마리를 얻었음에도 매치마다 큰 기복을 보이며 9위에 자리했다.
또다른 한국 팀인 젠지와 크레이지 라쿤은 예선전(위너스 스테이지, 서바이벌 스타이지)에서 고전 끝에 탈락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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