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이명박 잇단 부산행…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지원 유세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도 부산 해운대를 찾아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보수 진영 전직 대통령들이 선거 막판 지지층 결집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부산 해운대전통시장을 찾아 박 후보와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 지난 27일 박 전 대통령이 박 후보 지원사격에 나선지 나흘만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부산을 발전시키기 위해 박 후보가 하던 일을 마무리지어야 한다”며 “부산시민들이 일 잘하는 시장이 하던 일을 끝낼 수 있게 꼭 뽑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박 후보가 임기 4년을 더하게 되면 부산 인구도 늘고 젊은이들과 관광객이 몰리는 문화와 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제가 뒤에서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대표적인 친이명박계 인사로 꼽힌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이 제17대 대통령에 당선된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위원회 위원, 대통령실 홍보기획관,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대통령실 사회특보 등을 역임했다.

이 전 대통령은 해운대 유세에 앞서 부산 수영로교회를 찾아 교인들과 소통했다. 이 자리에는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도 동행했다. 예배 이후 이들은 인근 돼지국밥집을 찾아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측은 이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해양수산부 폐지로 부산의 위상을 추락시킨 책임 세력이 다시 부산의 미래를 말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의 해양수산부 폐지는 부산을 주변부로 밀어낸 결정적 사건”이라며 “당시 정부조직 개편에 참여했던 박형준 후보가 이에 대한 반성과 책임 없이 다시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 “박 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인 것은 부산을 쇠퇴시킨 장본인을 다시 불러 표를 얻겠다는 발상”이라며 “낡은 구태 정치이자 책임 회피 정치의 전형”이라고 덧붙였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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