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거칠어진 장동혁 "최악의 저질 이재명, 헌법 찢고 장기독재"

곽우신 2026. 5. 3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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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국민의힘, 지방선거 막판 '정권심판' 호소하며 "투표 포기 말라"... 대통령 기표 논란 총공세도

[곽우신, 남소연 기자]

▲ 투표 독려 나선 장동혁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6·3지방선거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남소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거친 표현으로 맹비난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정권 심판'을 내세워 최대한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메시지였다. 장 대표는 지지자들에게 "결코 투표를 포기하지 말라"라며 이재명 정권 심판을 목 놓아 외쳤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사전투표하는 과정에서 기표소에 들어갔다가 표를 들고 나와 선거관리위원에게 질문한 후 다시 들어간 데 대해 연일 총공세를 펴고 있다(관련 기사: 국힘 "이 대통령 표 무효 처리해야" 지적... 선관위 "문제될 것 없다" https://omn.kr/2if59). 국민의힘은 전날(30일), 이재명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장동혁 "우리 국민들, 정치 무관심했던 대가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

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동혁 대표는 31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전날(30일) SNS 메시지를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명언 "정치 무관심의 대가는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을 인용하며 "투표에 적극 참여해 이 나라의 주민은 국민이라는 사실을, 권력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를, 주권자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어 장 대표는 "지난 국회의원 총선거와 지난 대통령 선거, 정치에 무관심했던 대가로 최악의 저질 이재명과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 정치 무관심의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국민들의 선택인 투표의 결과를 두고 '국민 무관심' 탓을 한 것이다.

그는 "우리가 투표를 포기하면 재판 취소라는 사익을 위해 대통령의 권력을 남용하는 이재명에게 자기 범죄를 모두 지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반드시 투표해서 이재명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에 악성 지배자가 도대체 누구인가?"라고도 날을 세웠다.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동안 중지되어 있는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또 꺼내든 셈이다.

장 대표는 "이재명은 더 이상 야당 대표가 아니다. 민주당은 더 이상 핍박받는 야당이 아니다"라며 "심판받아야 할 부패 권력이 바로 이재명과 민주당이다.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께서 반드시 심판해 주셔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나와 가족의 삶을 망치는 최악의 저질"이라며 "이재명이 말하는 최악의 저질은 바로 이재명과 민주당 자신들"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 맹비난... "선거 중립 의무 걷어차... 투표용지 흔든 것, 불법 선거운동"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6·3지방선거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특히 장 대표는 "이재명은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를 걷어찬 지 오래"라며 "사전투표 사흘 전까지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노골적으로 민주당 선거운동을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투표장에서 기표한 투표용지를 들고 나와 흔들었다. 내가 찍은 후보 찍으라는 불법 선거운동"이라며 "역대 어느 대통령도 이렇게 막 나가지는 않았다"라고 힐난했다.

장 대표는 "오만한 이재명과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이겨 지방정부까지 장악한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겠느냐?"라며 "가장 먼저 이재명 재판 취소부터 밀어붙일 것"이라고 자문자답했다. 이어 "자신의 공소장을 보란 듯이 자기 손으로 찢을 것이다"라며 "헌법까지 찢고 연임과 장기 독재의 길로 나갈 것"이라고 '찢는다'라는 표현을 반복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부정적인 별명을 일부러 상기시키려는 의도가 묻어났다.

또한 "세금으로 국민의 재산을 약탈하고 기업의 이윤은 국민 배당금으로 갈취해서 대한민국을 거대한 배급 체제로 바꿔 갈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들, 무능은 기본이다. 전과는 옵션이다. 6월 3일 반드시 투표장으로 나가주시라. 우리의 투표로 이재명 폭주를 멈춰 세우자"라고 밝혔다.

송언석, 부천 사례와 비교하며 중선관위에 해명 요구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날, 본인의 SNS에 <경기일보> 기사를 공유하며 "왜 이재명 대통령은 기표소 재입장이 가능하고, 저 분은 재입장이 불가능한가?"라고 따져 물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했던 60대 남성이, 기표를 마치고 투표함으로 이동하던 도중 본인이 교육감 선거 투표용지에 기표하지 않은 사실을 알고 기표장에 다시 들어가 기표를 마무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를 현장의 선거관리 사무원들이 제지하자, 이에 항의하다가 투표용지를 찢어버렸다는 게 기사의 골자이다.

송 원내대표는 "투표소를 벗어나지 않고 기표소만 나왔다가 들어가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하지 않았던가"라며 "'이재명 대통령이니까 가능하다'인가?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한 특혜와 차별 아닌가. 중앙선관위의 해명을 요구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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