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뺄 때아니야, 코스피 9000까지 간다"…증권가가 주목하는 신호는 [주末머니]
코스피 9000포인트 충분히 넘길 것으로 예상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코스피가 곧 9000포인트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쏠림 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30일 삼성증권의 '엘리어트 파동 이론'으로 보는 한국 증시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적 관점에서 한국 증시는 엘리어트 파동 이론의 5파(상승 페이즈3) 단계에 돌입했다.
보고서는 올해 초(4309포인트pt)를 대파동의 기점으로 설정 시, 주요 파동 구조가 엘리어트 파동 이론의 절대 원칙을 완벽히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연초부터 2월 고점(6347pt)까지를 1파로 보면, 1파 구간의 상승폭은 약 2038pt다. 이후 3월 발발한 지정학적 이슈로 가격 조정 2파가 시현되며 장중 저점 기준 5052pt를 기록했고 이는 1파 상승폭의 약 63.3% 되돌림을 형성했다.

4월부터 시작된 3파는 8047pt까지 상승하며 약 2995pt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후 단 4거래일 만에 장중 7053pt까지 급락하며 3파 상승폭의 약 33.1%를 되돌리는 4파 조정을 겪었다. 2파의 '길고 깊었던' 조정과 4파의 '짧고 얕았던' 투매가 이론의 핵심 룰인 '교대의 법칙'을 기술적으로 증명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5월 20일 장중 7000pt 지지는 4파 조정의 완성이며 5파 랠리의 강력한 시발점에 섰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이번 5파의 이론적 상승폭은 약 2300pt로 추정했다. 7000pt에 2300pt를 더하면 코스피는 9300pt까지 상승이 가능하다. 이는 엘리어트 파동 3대 절대 원칙 중 하나인 '3파는 가장 짧은 파동이 될 수 없다'는 룰을 엄격히 적용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현재 진행 중인 5파 국면의 가장 큰 특징은 쏠림이 될 것"이라며 "대세 상승장의 마지막 피날레 국면에서는 대중의 탐욕이 극에 달하며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포모(Fear Of Missing Out)를 강하게 유발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 장세에서 시대의 명확한 주도주인 AI 테마를 대체할 만한 업종은 찾기 어렵다"며 "한정된 시장 수급은 결국 실적이 증명되는 AI 주도주로의 쏠림을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주도주의 기술적 부담에 따라 대안을 모색하려는 시장의 시도(순환매)가 간헐적으로 나타날 수는 있다"면서도 "시장의 근본적인 주도권이 교체될 가능성은 극히 낮으며 따라서 핵심 주도주 4인방(삼성전자,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전기) 중심으로 압축하는 전략이 가장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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