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울어, 괜찮아 인마" 주장 위로에도 눈물...19세 유격수 이강민의 성장통

KT 위즈 신인 이강민(19)이 경기 도중 눈물을 쏟았다.
이강민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4회 말 서건창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다소 짧았다. 1루수 김현수가 포구에 실패하면서 타자 주자가 살아 나갔다. 시즌 8번째 실책. 이후 키움의 적시타가 터지며 경기는 5-5 원점으로 돌아갔다.
KT 벤치는 곧바로 움직였다. 이닝 도중 이강민을 빼고 권동진을 투입했다. 이튿날(31일) 고척에서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문책성 교체는 아니다. 지난 수비 실책을 의식한 탓인지 송구 동작이 뻣뻣했다. 실책이 나오니까 어린 선수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서 바꿨다"고 설명했다. '문책'이 아니라 '보호'에 가까운 조치였다.
TV 중계 화면에는 더그아웃에서 애써 웃으며 파이팅을 외치는 이강민이 잡혔다. 주장 장성우가 다가와 그를 토닥이자, 이강민은 결국 눈물을 쏟았다.

유신고 출신 이강민은 2026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지난해 마무리캠프 때부터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일찌감치 주전 유격수 후보로 낙점됐다. 신인임에도 개막 전에 응원가가 만들어질 정도로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기대는 곧바로 결과로 이어졌다. 이강민은 역대 두 번째 고졸 신인 두 번째로 개막전 3안타를 때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프로 적응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시즌 초반 맹타를 보였지만, 이후 타격 부진에 빠졌다. 5월 타율은 0.135(52타수 7안타)까지 떨어졌고 자연스럽게 출전 시간도 줄어들었다. 지난 21일 이후 대주자와 대수비로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날 역시 3경기 만에 잡은 선발 출전 기회였다.
모처럼 찾아온 선발 경기에서 나온 아쉬운 플레이. 19세 루키가 아쉬움에 북받쳐 눈물을 터뜨린 이유다.

신인 선수의 실책을 '세금을 낸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당장의 실수로 손해를 보더라도 미래의 성장을 위해 감수해야 하는 비용이라는 의미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라면 더욱 그렇다.
다행히 팀은 승리를 거뒀다. 이강민의 실수는 패배로 이어지지 않았고, 이날의 눈물도 웃으며 넘길 수 있는 해프닝으로 남게 됐다.
KT와 이강철 감독이 내고 있는 '세금'과 19세 유격수의 '눈물'이 훗날 어떤 결실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김수민 인턴기자 bysumin@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ON·조규성 동반 멀티 골' 홍명보호, 2026년 A매치 첫 승…1차 모의고사 마쳤다 - 일간스포츠
- [IS하이컷] 레드벨벳 조이, 또 말랐네…'뼈말라' 몸매에 깜짝 - 일간스포츠
- 박나래 前남친, 개인정보 무단 제공 의혹 벗었다…경찰 "증거 불충분" - 일간스포츠
- 김도영을 병살타로, 팀 내 불펜 투수 중 ERA 1위...위기에 더 강한 김진수를 아시나요? - 일간스포
- 하지원, 아이돌 변신 통했다…23년 만 음악방송 무대 후 벅찬 소감 [IS하이컷] - 일간스포츠
- 이강인, ‘UCL 2연속 우승’ 韓 최초 역사 썼지만…이번에도 8강부터 ‘결장’ 아쉬움 - 일간스포
- [IS하이컷] ‘세븐♥’ 이다해, 상하이서 살짝 드러난 D라인 포착…“더 아름다워져” - 일간스포
- 31기 영숙, 순자에 사과…“소외감 안긴 태도 반성, 진심 닿을 때까지 사과” [전문] - 일간스포츠
- 도경완, 초등생 연우·하영, 한방 취침 이유…“집 넓고, 장윤정 늦게 귀가” - 일간스포츠
- 빨간 스포츠카 탄 메기녀 등장... ‘누내여2’ 첫 데이트 전쟁 시작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