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AI 에이전트 시대 준비... '모두의 AI' 연내 추진"
[유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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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실 이영규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말이다. 그는 지난 29일 오후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국정 운영의 핵심 과제로 'AI 에이전트 시대' 준비를 제시했다. 또 연내에 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본권으로서의 AI 환경'을 구축하고,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을 계기로 열린 이날 기자간담회는 배 부총리를 포함한 과기정통부가 독자 AI 모델 고도화와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국산 AI 반도체 확산을 통해 대한민국을 AI 강국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전하는 자리였다.
특히 배 부총리는 "지금은 생성형 AI 챗봇을 사용하는 단계지만 앞으로는 AI가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고 의사결정을 돕는 에이전트 AI 시대로 전환될 것"이라며 "정부는 단순한 AI 서비스 제공을 넘어 국민 모두가 AI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모두의 AI' 서비스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챗봇 기능과 개인별 AI 에이전트 기능은 물론 노년층·취약계층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2028년까지 무료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AI가 행정 서비스 이용, 정보 검색, 각종 업무 처리 등을 대신 수행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AI 에이전트들이 서로 협업하며 국민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첫 번째 초석을 올해 말부터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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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혁채 제1차관, 배경훈 부총리,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실 이영규 |
그는 "대한민국의 기술 역량은 상당히 올라왔다"며 "문제는 인프라와 투자 규모"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 정부 AI 예산은 미국 빅테크 기업 한 곳의 투자 규모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GPU(그래픽처리장치)와 데이터, 인재에 대한 보다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진다면 우리도 프론티어 모델에 도전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와 민간 모두 AI 인프라(기반시설)와 모델 개발에 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AGI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배 부총리는 하반기 중 독자 AI 모델 2차 성과를 공개하고 국가 AI 컴퓨팅센터 착공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AI 자립화를 지속하는 한편 글로벌 기술 경쟁을 주도할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국산 AI 반도체가 데이터센터와 대기업 제품, 해외 시장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산업과 일상을 새롭게 정의할 피지컬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국가 난제 해결을 위한 'K-미션(문샷)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임무지향형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연간 1000명 이상의 연구자를 육성하는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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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실 이영규 |
배 부총리는 "AI로 인한 부의 편중과 일자리 변화는 분명히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국민 누구나 AI를 활용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이 하나 이상의 AI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AI 기본사회를 구축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오는 7월 17일이면 취임 1주년을 맞는 배 부총리는 그간 소회를 묻는 말에 "냉정하게 말하면, 처음 장관으로 임명됐을 때 걱정이 참 많았다. 이렇게 경직된 조직에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암담하기도 했다"면서 "부서도 너무 많고 보고서는 늘 산더미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지난 1년을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과 AI 인프라 기반 구축의 시기로 평가했다. 역대 최대인 35.5조 원(전년 대비 20% 증가)의 R&D 예산 편성, 18년 만의 R&D 예비타당성조사 폐지, PBS 제도 폐지, 행정서식 90% 간소화, 기초연구 투자 확대 등을 주요 성과로 언급한 배 부총리는 "이제는 계획을 세우는 단계가 아니라 실행 단계"라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대한민국이 AI와 과학기술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더 과감하게 투자하고 성과를 만들겠다"며 "AI 강국을 넘어 과학기술 5대 강국 실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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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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