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우승 확정에 2만명 거리 쏟아졌다…방화·폭력 얼룩진 파리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이 승부차기 끝에 아스널(잉글랜드)을 꺾고 다시 한번 유럽 챔피언에 등극한 30일(현지시간) 파리는 수백 명이 구금되는 등 폭력사태로 얼룩졌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파리에서 체포된 283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416명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7명이 다치고 차량 6대와 사업체 2곳이 재산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아스널과 연장 120분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UCL 우승을 차지했던 PSG는 대회 2연패에 성공, 올 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PSG는 앞서 프랑스 리그1 정상에 올랐다.

파리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PSG의 우승이 확정된 후 약 2만명이 샹젤리제 거리로 몰려나왔다. 흥분한 이들 중 일부는 상점을 파손하고 차량 등에 불을 질렀다고 밝혔다.
PSG 파리 홈구장 인근에서도 경찰과 축구 팬들 사이 충돌이 벌어졌다. 팬들 일부는 경찰을 향해 폭죽을 투척했고, 경찰은 최루가스로 맞대응했다.

프랑스에서는 PSG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 우승한 지난해에도 201명이 다치고 500명 이상이 체포된 바 있다.
프랑스 경찰은 이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비해 전국에 경력 2만2000명을 배치하고 파리 시내 트램·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통제했지만 흥분한 팬들의 폭력 사태는 막지 못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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