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에이전트, 전 국민에 무료 공급”…배경훈, “1인 1에이전트 시대 만들겠다”

" 동사무소 가서 서류를 뗀다든지 은행 가서 업무를 본다든지, 국민의 일상생활을 AI 에이전트가 대신해 도와드릴 수 있죠. "
29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밝힌 전 국민 무료 AI 서비스 ‘모두의 AI’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이다. 배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중앙우체국에서 정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든 국민이 한글·산수처럼 AI를 쉽고 편리하게 무료로 활용하고, 나아가 AI 에이전트와 함께 일하고 배우며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연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모두의 AI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을 기반으로 개발하며, 이르면 오는 11월 출시 예정이다.
모두의 AI에 탑재될 기능에 대해 배 부총리는 “챗봇 기능은 물론 국민 1인 1 에이전트 소유 개념의 에이전트 기능, 노년층·소외계층 특화 서비스 등 세 가지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이전트 기능과 관련해선 “AI끼리 또는 AI 스스로 생산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가 분명히 오기 때문에 이런 시대에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모두의 AI는 2028년까지 정부 재정과 광고 수익 등 재원으로 무료 운영할 계획이다. 2028년 이후 운영 방식에 대해 배 부총리는 “기업들도 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데이터를 모으고 노하우를 쌓을 수 있기 때문에 공동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서 “정부 재정 지원을 100% 유지할지 기업과의 공동 투자로 전환할지 현재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8년 이후에도 전 국민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중 수준 프런티어 모델 개발, 도전해야”
배 부총리는 지난 1년간의 성과로 한국의 AI 경쟁력이 세계 3위 위상을 인정받은 점을 꼽았다. 스탠퍼드 AI 지수, 글로벌 AI 성능평가 플랫폼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 등 주요 글로벌 평가에 근거해서다. 그는 “스탠퍼드대 AI 지수에 따르면 한국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는 2024년에 단 1개에서 지난해 8개로 늘며 세계에서 세 번째의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미국·중국 수준의 프런티어 모델 개발에 직접 도전해야 한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가용할 수 있는 자원 내에서 주목할 만한 AI 모델 8개를 만들어낸 것처럼, GPU(그래픽처리장치)나 AI 인프라 투자가 더 공격적으로 이루어지면 프런티어 모델에 도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정부의 AI 예산 전체가 미국 빅테크 한 개 기업의 투자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프런티어 모델 개발을 위한 설득과 공감대 형성을 하고 있다”고 했다.
어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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