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는 올라야 명함 내밀죠'…'삼전닉스' 제친 AI 수혜주 '환호'

고영욱 2026. 5. 3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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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고영욱 기자]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5월 한달간 150% 넘게 급등하며 AI 반도체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5월 들어 이날까지 주가가 83만2천원에서 212만7천원으로 155%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58조8,735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5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LG이노텍도 150% 오르며 시총을 34조5천억원까지 불렸다.

주가 상승과 함께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증권사들이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사업은 FC-BGA다.

FC-BGA는 AI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HPC)용 반도체 패키지에 사용되는 고부가 기판이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함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B증권은 LG이노텍 목표주가를 160만원으로 상향하며 "AI 기판 공급 부족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기판 사업 이익 기여도가 3년 만에 3배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도 LG이노텍 목표주가를 150만원으로 제시하며 "글로벌 기판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올투자증권 역시 "FC-BGA 후발주자 할인 축소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30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전기에 대한 평가도 비슷하다.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기를 "글로벌 부품업체 중 AI 사이클 1등 수혜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 230만원을 제시했다.

KB증권은 "MLCC와 기판 사업 호조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고, 메리츠증권은 "MLCC까지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증권사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대 과정에서 필요한 고성능 기판과 전자부품 수요 증가를 실적 개선 기대와 연결 짓고 있다. 다만 최근 주가 상승 속도가 워낙 가파른 만큼 향후 실적이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영욱기자 yyk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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