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가 ‘케리아’ 바드 풀어준 이유는…

윤민섭 2026. 5. 3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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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MSI 진출이 좌절된 BNK 박준석 감독이 사이드 플레이를 비롯한 중후반 운영을 가다듬어 정규 시즌 3라운드부터 반등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BNK 피어엑스는 3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T1에 0대 2로 패배했다. 이로써 BNK는 6승12패(-11), 7위로 정규 시즌 2라운드를 마쳤다. 6위까지만 도전할 수 있는 로드 투 MSI행 티켓을 놓쳤다.

BNK는 1세트에서 상대의 넥서스 테러를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역으로 테러를 노리다가 패배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박 감독은 “1세트는 한 끗 차이로 졌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후반에 비슷한 양상의 게임을 많이 해보지 않아서 급한 판단과 실수가 나와 유리하던 게임을 졌다”고 말했다.

이어 “2세트는 초반 3대3에서 킬을 먹어야 했는데 오히려 져버렸다. 그 뒤로 스노우볼이 크게 굴러갔다”고 덧붙였다. BNK는 2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대패한 뒤 ‘페이즈’ 김수환(멜)의 과성장을 막지 못했다.

1세트에서 ‘케리아’ 류민석의 시그니처 픽인 바드를 풀어준 이유도 밝혔다. 박 감독은 “류민석이 잘하는 걸(바드) 풀어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면서 “류민석이 바드를 정말 잘하지만, 우리가 바텀 손 싸움을 유도하고, 라인전을 이긴다면 게임이 잘 풀린다고 생각했다. 이즈리얼·니코로 라인전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런 양상이 나왔다”고 말했다.

‘디아블’ 남대근과 ‘태윤’ 김태윤의 트레이드, ‘빅라’ 이대광과 ‘데이스타’ 유지명의 교체 기용 등 다사다난했던 정규 시즌 상반기다. 박 감독은 “중간에 트레이드가 있었다. 그래서 기존 선수들이나 ‘태윤’ 김태윤이 힘들까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며 “생각보다 김태윤이 적응을 잘했다. 우려했던 것보다는 성적이 잘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레전드 그룹 합류와 로드 투 MIS 진출을 노렸는데 탈락해 아쉽다”며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정규 시즌 3~4라운드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의 말대로 BNK는 이제 정규 시즌 3라운드 시작 전까지 휴식기에 들어간다. 박 감독은 이날 1세트를 예로 들면서 “초반 단계는 잘 다듬었다. 이제 중후반 사이드 운영과 귀환 후 사이드로 실수 없이 뻗는 플레이를 연습하겠다. 상대의 뒷텔에 당하지 않게 와드를 체크하는 것 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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