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19·25차 재건축, '래미안'으로 짓는다…삼성물산, 반포권 입지 굳혀[부동산AtoZ]
삼성물산이 30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조합이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 종합문화관에서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239표(59.9%)를 얻어 포스코이앤씨(159표)를 제쳤다. 이날 총회에서 조합원 438명 가운데 399명(91.1%)이 참여했으며 2표의 기권·무효가 나왔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로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등에 이어 반포 일대 시공 실적을 추가하게 됐다.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은 1982년 준공된 신반포19차와 1984년 준공된 신반포25차 아파트, 한신진일빌라트(1996년)와 잠원CJ빌리지(2005년) 총 447가구를 헐고, 지하 4층~지상 49층 7개 동 614가구 규모의 새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입찰에서 단지명으로 '래미안 일루체라'를 제안했다. 반포 일대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강 영구 조망, 금융 조건, 커뮤니티 특화 설계를 주요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향후 주변 재건축 이후 조망 간섭까지 검토해 전체 가구의 87%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단지 중앙에는 최고 높이 180m, 지상 49층 규모 주동 2개를 세우고 상층부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정면으로 맞붙은 것은 2024년 부산 촉진2-1구역 이후 약 2년 만이었다. 당시 포스코이앤씨에 시공권을 내줬던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권 한강변에서 벌어진 재대결에서 승리하며 정비사업 강자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총회 전날까지 양측은 금융 조건과 제안 내용의 적법성, 홍보자료 검수 방식을 놓고 충돌을 거듭했으나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사업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향후 조합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인허가, 관리처분, 이주·철거 등 후속 절차에 참여하게 된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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