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중동 종전·AI 랠리' 더블 호재에 일제히 사상 최고치…다우 0.72%↑
S&P500 9주 연속 상승세…2023년 12월 이후 최장 랠리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과 인공지능(AI)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다시 불붙으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3.49포인트(0.72%) 오른 5만1032.46에 마감하며 5만1000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43포인트(0.22%) 상승한 7580.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5.15포인트(0.20%) 오른 2만6972.6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소식에 크게 반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체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종전 협상 양해각서(MOU)와 관련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백악관 상황실에서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히며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양해각서가 최종 승인되면 물류 대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고 이에 따라 국제 유가(브렌트유 선물)는 1.8%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냈다.
기업 실적 측면에서는 'AI 훈풍'이 증시를 견인했다. 미국의 컴퓨터 제조사 델 테크놀로지스는 AI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이날 주가가 32.76% 폭등했다. 델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시장에 퍼져있던 AI 회의론을 잠재우며 경쟁사인 휴렛팩커드(12.64%↑), 슈퍼마이크로컴퓨터(11.60%↑), 오라클(10.84%↑) 등 관련 인프라 종목들의 동반 급등을 이끌었다.
그동안 AI 혁신의 그늘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소프트웨어 업종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서비스나우가 14.38% 급등한 것을 비롯해 세일즈포스(8.47%↑)와 어도비(7.36%↑)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며 투자 심리 회복을 증명했다.
한편 S&P 500 지수는 이번 상승으로 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게 됐다. 이는 2023년 12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기록한 가장 긴 연속 상승 랠리로, 뉴욕증시의 강세장 흐름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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