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와 충돌' 기적 같이 생존→올림픽 출전 꿈 이뤘는데…'프랑스 기계체조 간판' 다 실바, 교통사고로 사망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프랑스 체조계를 대표했던 올림픽 국가대표 출신 가엘 다 실바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미국 매체 '피플'은 29일(한국시간)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했던 프랑스 기계체조 선수 가엘 다 실바가 지난 27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면서 프랑스 체조계는 물론 국제 체조계 전체가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생인 다 실바는 프랑스 체조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국제 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12 유럽선수권대회 마루운동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정상급 기량을 인정받았고, 같은 해 열린 런던 올림픽에도 프랑스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했다. 당시 프랑스는 단체전 8위에 올랐으며, 다 실바 역시 마루운동 종목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가우(Gaou)'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그는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도 체조계와 인연을 이어갔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다 실바는 사고 불과 열흘 전에도 프랑스 아미앵에서 열린 프랑스 체조 단체선수권대회 현장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의 인생은 수많은 역경을 이겨낸 도전의 연속이었다.
다 실바는 2004년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차량과 충돌하는 큰 사고를 당해 선수 생명이 끝날 위기에 몰렸다.
당시 그는 여러 차례 수술대에 오르는 등 선수 생활 지속 여부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긴 재활을 이겨내고 다시 체조 경기장으로 돌아왔고, 결국 올림픽 무대에 서며 인간 승리의 상징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병원 침대에 누워 있으면서 체조가 점점 멀어지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체조가 없었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 그것이 재활을 버티게 만든 원동력이었다"고 회상한 바 있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체조계의 추모도 이어졌다. 국제 체조 전문 매체 '인터내셔널 짐내스트 매거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12 프랑스 올림피언 가엘 다 실바가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애도했다.
미국 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를 지도했던 세실 캉케토 랑디 코치 역시 SNS에 다 실바의 사진을 게시하며 "너무나 슬픈 소식"이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한편 다 실바는 아내 카미유와 세 자녀인 위고, 쥘, 루를 남겼다. 한 차례 선수 생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올림픽 무대까지 밟았던 다 실바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세계 체조계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사진=연합뉴스 / 더 선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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