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토론 과감하대""인물 보고 투표" 사전투표 첫날부터 '후끈'

복건우 2026. 5. 2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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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구포·덕천·만덕동서 만난 부산 북갑 유권자들 '지역 일꾼' 강조... 첫날 사전투표율 13.02%

[복건우, 김보성 기자]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 첫날인 29일, 부산 북구갑 유권자들이 덕천2동 사전투표소인 행정복지센터에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줄을 지어 서 있다.
ⓒ 김보성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 첫날인 29일 부산 북구갑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 김보성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부산 북갑 투표장은 뜨거운 선거 열기만큼이나 유권자들의 투표 행렬로 북적였다.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에 힘입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보수 재건'을 기치로 내건 한동훈 무소속 후보, '제1야당 간판'을 전면에 내세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의 치열한 대결 속에서, 지역 표심 역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이 팽팽한 분위기다.

<오마이뉴스>는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구포1동·덕천2동·만덕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덕천2동 행정복지센터는 하정우 민주당 후보가,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는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이날 사전투표를 한 곳이다. 이날 투표장엔 청년층보단 해당 동네에 오래 거주해 온 노년층 유권자들이 많았다.

만덕2동 한 선거사무원은 "지난 (지방)선거보다 사전투표 하는 유권자들이 더 많은 것 같다"라며 "아무래도 북구갑 선거가 뜨거워서 그런 게 아니겠나"라고 전했다.

덕천2동 사전투표 한 참관인도 "선거가 관심을 많이 받다보니 아침부터 상당히 많은 주민이 투표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살림살이 나아지게 할 사람 뽑았다" "인물 면에서 가장 나은 사람에게 투표"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 첫날인 29일 부산 북구갑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 김보성
이날 현장에선 '지역을 위한 일꾼이 누구인가'를 기준으로 투표를 행사했다는 유권자들이 많았다.

만덕에 15년간 살았다는 채근출(76·남)씨는 우리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할 것 같은 사람에게 투표했다"고 말했고, 구포1동에서 만난 한 여성은 "(북갑을) 이끌어 갈 토대와 뿌리를 내려야 한다"며 지역구를 향한 애정과 고민이 보이는 후보를 뽑았다고 전했다. 구포동에 30여 년간 살았다는 김춘(61·남)씨는 '여기를 배신하고 중앙 무대로 갈 사람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아무개(40대·남)씨는 "난 보수도 진보도 아니고 특별히 색깔이 없다"면서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은 후보에게 표를 줬다고 했다.

부산 북구에 30여 년간 살았다는 이선옥(82·여)씨는 '중앙정치에서도 큰 뜻을 품고 정치할 사람인지를 고려했다'고 했고,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난 이아무개(60대·여)씨는 "인물 면에서 세 후보 중 가장 나은 사람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취재 과정에서 "사전투표 겁이 나서 어떻게 하느냐"라거나 "요즘 누가 사전투표 잘 하느냐"라며 불신을 드러내는 시민들을 만나기도 했다.

TV토론 두고 "하정우 과감" "박민식 잘하더라""한동훈 괜찮아"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29일 각각 북구 덕천2동, 만덕2동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편, 앞서 28일 부산 MBC에서 진행된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 토론회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도 들어봤다. 덕천2동에서 만난 진보당 당원 이봉주(72·남)씨는 "하정우 후보가 너무 순진해가지고 (어떻게) 할란가 했드만 치고 들어가는 건 아주 과감하게 하대"라며 "공격을 잘했다고 봐"라고 말했다.

반면 구포1동에서 만난 한 남성은 "한동훈이 토론 좋았어. 토론은 그렇게 해야 한다"라며 하 후보를 겨냥한 듯 "토론 하자고 해도 안 한 사람이 이때까지 있다가 어젠 하더라"라고 했다.

덕천역 인근에서 만난 한 여성은 "박민식 후보는 팩트를 집어서 잘하더라"라며 "한동훈은 잘할 것 같던데 의외로 못 하더라"라고 말했다.

사전투표 첫날 부산 북갑 투표율은 13.02%를 기록했다. 부산은 10.68%이고, 전국 평균은 11.6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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