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퓨리오사AI에 8000억 직접투자
누적 금융지원 규모 12조5000억
국민성장펀드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기업인 퓨리오사 AI에 8000억원 규모의 직접투자를 결정했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위원회는 퓨리오사AI 투자 건을 포함해 총 5건, 4조1400억원 규모의 직접투자, 인프라 투·융자, 대출 건을 승인했다.
퓨리오사AI 지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활용한 차세대 AI 칩 개발과 국내 AI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것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신경망처리장치(NPU) 설계 및 양산을 위해 첨단전략산업기금 직접투자 3700억원을 포함해 총 8000억원을 지원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퓨리오사AI는 설계 분야에서 독자적 경쟁력을 보유한 회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서 겪을 수 있는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본공백 없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약 8000억원 규모의 직접투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민성장펀드는 AI 인프라 확보를 위해 게임회사인 스마일게이트그룹의 데이터센터 2개 건설 사업에도 지분투자 2500억원과 후순위 대출 2500억원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투·융자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AI 콘텐츠 제작 역량을 높이고 글로벌 빅테크 데이터센터 의존도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폐렴구균 3상 신약을 개발 중인 SK 바이오사이언스에 3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차세대 프리미엄 백신시장 진출과 백신 주권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엘앤에프의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가 추진하는 LFP(리튬·철·인산) 이차전지 양극재 양산 사업에는 12년간 저리 대출 2200억원을 지원한다.
충북 음성 소재 AI 데이터센터용 배전반 생산기업인 근우에는 10년간 저리 대출 200억원을 승인했다. 이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전력기기 생산 및 설치 역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승인으로 국민성장펀드의 누적 금융 지원 규모는 총 16건, 12조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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