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효과’ LG전자 상한가… 천장 뚫린 코스피, 최고가 경신
LG그룹주·네이버 등 급등
“AX·RX 본격화 기대 커져”

코스피 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내달 방한하는 ‘젠슨 황’ 효과까지 더해지며 투심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에 장을 마쳤다. 지난 27일 장중 8400선을 웃돈 이후 이틀 만에 또 역대 신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이날 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가 2조3685억원 규모로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4042억원, 1조421억원 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84% 오른 31만70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1.92% 오른 233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간밤에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이 커지며 코스피 시장에도 훈풍이 분 모양새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국과 이란 양측이 종전 MOU(양해각서) 협상을 마무리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 젠슨 황의 내달 방한 소식도 국내 증시를 들썩이게 한 요인이다. 황 CEO가 LG그룹, 네이버 등과 만나 피지컬 AI(인공지능)에 대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되며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렸다. LG전자는 최대상승폭까지 오른 29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LG이노텍(28.57%)과 LG(26.60%), NAVER(14.15%)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5위인 삼성전기도 AI 서버용 MLCC(적층세라믹컨패시터) 수요 급증에 따라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15% 상승 마감했다. 삼성SDS(20.3%)와 현대오토에버(24.8%)도 20%대 상승률을 보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쏠림이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간 소외됐던 IT 서비스 종목들도 AX(인공지능전환)·RX(로봇전환) 본격화에 따른 기대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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