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로서 매력 있어" NPB 2군 평균자책 1위 좌완이 두산 온다...타카다 12만 달러 계약

배지헌 기자 2026. 5. 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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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일본인 좌완 타카다와 12만 달러 계약
-올 시즌 일본 2군 리그 평균자책 전체 1위
-어깨 수술과 방출 아픔 딛고 반등...한국 무대 도전
두산은 29일 아시아쿼터 투수 타카다 타쿠토와 총액 12만 달러(이적료 5만 달러, 연봉 7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사진=두산)

[더게이트]

일본 프로야구(NPB) 2군 무대를 평정한 좌완 강속구 투수가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은 29일 아시아쿼터 투수 타카다 타쿠토와 총액 12만 달러(이적료 5만 달러, 연봉 7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타카다는 신장 179cm, 체중 84kg의 체격을 갖춘 24세 젊은 좌완 투수다. 올 시즌 NPB 2군 니가타 오이식스 소속으로 10경기에 등판해 61.2이닝을 소화하며 4승 2패, 평균자책 1.75를 기록했다. 일본 2군 이스턴리그에서 평균자책 전체 1위에 오르며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좌절 딛고 일어선 반전의 커리어

타카다는 2021년 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6라운드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최고 148km/h의 빠른 속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투심, 스플리터까지 구사하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입단 첫해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고, 복귀 이후에도 2군 무대에서 제구 난조로 오랜 시간 고전했다. 2024시즌에는 13경기에서 평균자책 8.55로 부진의 늪에 빠졌고, 결국 시즌 종료 후 전력 외 통보를 받는 시련을 겪었다.

야구를 포기하지 않은 타카다는 전 소속팀 DeNA의 지원 속에 호주 야구 리그(ABL)에 참가하며 재기를 모색했다. 지난해 12월에는 NPB 2군 이스턴리그 참가 구단인 오이식스 니가타 알비렉스 베이스볼 클럽에 입단해 묵묵히 도전을 이어갔다.

니가타에서 팀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될 만큼 두터운 신뢰를 얻은 타카다는 완벽하게 부활했다. 최근 구속을 140km/h대 후반까지 다시 끌어올리며 페이스를 회복했다. 좌완이라는 희소성에 선발 소화 능력까지 증명하며 가치를 증명했다.

두산 구단 역시 타카다의 선발 투수로서의 매력에 합격점을 줬다. 두산 관계자는 "타카다는 최고 148km/h의 속구를 바탕으로 커터, 스플리터, 체인지업을 두루 구사한다"라며 "100구 이상의 투구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선발투수로서 매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우수한 디셉션 동작과 빠른 팔 스윙을 바탕으로 경기를 이끌 줄 아는 자원이라는 평가다.

한국 무대 도전을 앞둔 타카다는 "두산 베어스의 일원이 되어 영광이다"라며 "올 시즌 NPB에서 컨디션이 좋았던 만큼, KBO리그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 팀 승리에 공헌하는 것만 신경 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타카다는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1군 엔트리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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