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몸값 넘은 앤트로픽…삼전·하이닉스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 [팩플]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오픈AI를 제치고 가장 가치있는 AI스타트업이 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전략적 파트너로 앤트로픽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앤트로픽은 29일 “시리즈H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9650억 달러(약 1440조원)를 인정받으며 650억 달러(약 97조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평가받은 기업가치(3800억 달러)에서 2.5배 이상 뛴 규모로 라이벌 오픈AI가 지난 3월 말 인정받은 기업가치(8520억 달러)도 훌쩍 뛰어늠는 수준이다. 다만 투자 유치 금액 자체는 오픈AI의 직전 라운드(1220억 달러)가 더 많다.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앤트로픽으로서는 IPO를 앞두고 사상 최대 수준의 실탄을 확보한 셈이다.
앤트로픽은 또 이달 초 기준 연간 환산 매출이 47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공개했다. 지난 2월 이후 글로벌 기업 고객이 꾸준히 늘어난 덕분이다. 회사 측은 AI 안전성 및 해석 가능성(interpretability) 연구를 고도화하고, 클로드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컴퓨팅(연산) 성능을 확장하는데, 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 크리슈나 라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투자금은 현재의 기록적인 수요를 감당하고, 연구 최전선을 유지하며, 실제 업무가 이루어지는 더 많은 곳에 클로드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반도체도 수혜?
이번 투자 라운드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도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했다는 점을 공개해서다. 앤트로픽 측은 “이들 기업의 기술은 전 세계 메모리, 저장장치, 로직 칩 공급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런 관계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속도로 컴퓨팅을 안정적으로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앤트로픽이 언급한 ‘로직 칩’을 만드는 공정이 파운드리(위탁생산)인데,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해 파운드리 사업부가 없다. 이 때문에 앤트로픽이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사업부 관련 협력을 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테슬라의 차세대 AI 칩 ‘AI5’, ‘AI6’을 새롭게 수주했고, 기존 ‘AI4’의 업그레이드 버전 생산도 맡고 있다. 엔비디아의 추론 전용 칩 ‘그록3’ 역시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생산 중이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AI 기업인 앤트로픽과의 협업까지 더해지면서 최근 몇 년간 적자를 이어온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7.2%로 2위를 기록했지만, 69.9%를 차지한 1위 TSMC와의 격차는 62.7%포인트에 달해 격차가 크다.

한편 앤트로픽은 같은 날 최상위 공개 모델 ‘오퍼스 4.8’도 선보였다. 회사 측은 전작인 오퍼스 4.7과 비교해 코딩, 에이전트 활용, 추론 등 벤치마크 지표는 소폭 개선되는 데 그쳤지만, ‘정직성’ 부분에서 두드러진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AI 모델이 빈약한 근거에도 자신 있게 부풀려 대답하는 경향을 줄였다는 의미다.
앤트로픽은 이달 초 제한된 기관·기업 등에 공개해 전 세계 각국에 사이버 보안 충격을 가져다 준 AI 모델 ‘미토스’(기존 보안 솔루션이 놓친 취약점을 찾아내고, 스스로 해킹을 하는 능력을 갖춘 AI 모델) 에 대해 “몇 주 내 모든 고객에게 미토스급 모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더중앙플러스 :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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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 10대 기업 중 8곳 쓴다…챗GPT보다 믿을 만한 ‘AI 반란군
챗GPT와 제미나이가 주도하던 AI 시장의 중심에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가 섰다. 오픈AI 출신들이 만든 안전 중심의 후발주자에서, 이제는 당당한 AI 3강이자 차기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클로드는 단순한 대화형 챗봇을 넘어, 파일을 읽고 코드를 돌리며 스스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의 시대를 열었다. 지금 앤트로픽을 모른다는 것은 향후 AI 기술의 방향성을 놓친다는 의미다. 오픈AI 반란군에서 출발해 시장의 판도를 바꾼 앤트로픽의 성장 비결과 앞으로의 AI 생태계 지각변동을 집중 분석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5947
AI 쓰려다 ‘복붙 노예’ 됐다? 클로드 코워크에 PC 맡겨라
개발자들의 전유물처럼 보였던 AI 에이전트 기술이 이제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라는 이름으로 우리 책상 위에 내려왔다. 복잡한 코딩은 필요 없다. 클로드가 직접 내 PC 화면을 보고 브라우저를 클릭하며 영수증 정리나 메일 분류 같은 실무를 대신 수행해주기 때문. 이 기능을 아는지, 모르는지는 단순히 일의 속도 문제가 아니다. 남들이 AI에 잡무를 맡기고 핵심 전략을 짤 때, 나 홀로 복사·붙여넣기를 반복하는 건 엑셀 시대에 주판을 두드리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신호. 나도 할 수 있나 싶었던 그 기술을 초보자도 바로 업무에 쓸 수 있게 정리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AI로 이것도 됩니다를 보며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았다면, 이제 과감하게 첫발을 떼어볼 때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1677
스페이스X 최종 목표 여기다…투자설명서 170번 나온 이 말
스페이스X가 6월 12일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기업공개(IPO) 공모 규모만 최대 750억 달러, 기업 가치는 2조 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본시장 역사상 가장 뜨거운 데뷔전이다. 도대체 스페이스X, 어떤 회사길래 이 정도로 주목받는 걸까. 화려한 데뷔 이후 반짝하고 사라진 스타 기업들과 다르려나. 장기적 관점에서 증시를 주름잡는 빅테크 거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까.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스페이스X의 재무구조는 물론 사업 구상과 리스크(risk)까지 S-1에 담긴 내용을 조목조목 분석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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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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