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왕열 ‘마약 공급책’ 최병민 구속기소

김혜진 기자 2026. 5. 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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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왕열 등에 마약류 공급 혐의
필로폰 44.2㎏ 등 관리 혐의도
▲ 사진제공=경기남부경찰청

'필리핀 마약총책' 박왕열 등 동남아 마약 유통망에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최병민(50)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 관련기사 : 인천일보 2026년 5월12일자 온라인뉴스 '박왕열 마약 공급책 '청담' 최병민 신상공개'.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봉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 혐의로 최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최씨는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을 거점으로 한 중국계 조직으로부터 대량의 마약류를 확보해 국내외 유통책들에게 공급한 혐의를 받는다.

합수본에 따르면 최씨는 2019년 1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독일과 라오스에서 필로폰 약 10.9㎏을 국내로 들여오고 박왕열 등 국내 유통책들에게 엑스터시 4955정과 케타민 약 3.52㎏, 필로폰 약 50g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20년 9월에는 박왕열에게 엑스터시 3000정과 케타민 약 2㎏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는 텔레그램에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을 의미하는 '청담'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받고 마약류를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수본은 경찰 송치 이후 보강 수사를 통해 최씨가 2021년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라오스에서 필로폰 약 10㎏을 국내로 밀수입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공소사실에는 최씨가 2021년 1월부터 9개월 동안 필로폰 44.2㎏, 케타민 44.2㎏, 엑스터시 7만1811정을 관리한 혐의도 포함됐다.

최씨는 도피 과정에서 여권을 위조하거나 부정 발급받은 혐의도 받는다. 그는 2020년 10월 공범들과 합성 사진을 이용해 타인 명의 여권을 부정 발급받아 캄보디아로 밀출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에는 카지노 출입을 위해 대만 국적 위조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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