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오세훈 "선거운동 중단, 참으로 아쉬웠다" 발언 논란...캠프 그 내용 빼고 배포
[유지영 유성호 기자]
| ▲ 서소문 사고 후 유세 재개한 오세훈 "선거 운동 중단, 참으로 아쉬웠다"ⓒ 유성호 |
"사흘 동안 선거 운동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명이 사망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발생 후 선거 운동을 중단한 것에 대해 "참으로 아쉬웠다"고 29일 발언했다. 서울시가 발주해 진행 중이던 철거 공사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해 책임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고 발생 이후 사흘 간의 선거 운동 중단에 "아쉽다"라고 말한 것은 사고 심각성을 볼 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세훈 후보 선거 캠프는 기자들에게 배포한 오 후보 현장 질의응답 정리본에서 "참으로 아쉬웠습니다"라는 대목을 뺐다.
사전투표 첫 날인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사전 투표를 마친 오 후보는 이날부터 다시 유세를 재개하는 의미를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참으로 아쉬웠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부터 한 군데라도 더 찾아뵙고 한 분의 유권자라도 더 투표장에 나오실 수 있도록 최대한 설득하고, 많은 서울시민 여러분들을 만나뵐 수 있는 그런 선거 운동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지난 26일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이후 사태 파악 및 대응, 희생자 유가족 위로 등을 이유로 유세 일정을 전면 중단한 뒤, 네 차례 가까이 현장을 찾아 수습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하지만 붕괴 사고 발생 12시간 전 이상 징후가 발견 됐음에도 주변 도로 통제나 기차 운행 중단 조치 등이 이루어지지 않아 사고 1분 여 전까지도 기차가 고가 아래로 지나가는 등 자칫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했을 수도 있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서울시의 안이한 대처에 대한 비판이 높은 상황이다.
오세훈 캠프 측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오 후보의 "아쉬웠다" 발언을 빼고 기자들에게 공지한 이유에 대해 "녹음해둔 (후보의) 말을 풀어서 (소통방에) 제공해드리는데, 중간에 들리지 않는 것이 있기 때문에 모두 드리지는 않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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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부부가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오 후보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압수수색에 대해 "권력을 앞세운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며, 수사기관을 동원한 명백한 선거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경찰에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점에 무리하게 강제 수사를 시작했다. 이토록 위험천만한 일을 벌이는 이유는 '명픽' 후보의 함량 미달, 자질 부족이 만천 하에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사회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독재 정권도 함부로 하지 않던 야만적인 폭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압수수색 직후 서울시는 입장문에서 "도시기반시설본부 압수수색은 서소문 고가 철거 현장 무너짐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 절차로 이해하고 있다"고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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