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출신 헤지펀드, 네비우스 지분 대량 매집…주가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오픈AI 출신의 학자가 이끄는 신생 헤지펀드가 네덜란드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네비우스 그룹(NAS:NBIS)의 지분을 대량으로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오픈AI 출신 연구원 레오폴드 아셴브레너가 이끄는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는 네비우스의 클래스A 주식 1천240만 주(지분율 5.6%)를 보유하고 있다고 규제 당국에 신고했다.
독일 태생으로 20대 후반인 아셴브레너는 지난해 초지능(ASI) 경쟁의 가파른 속도를 경고하는 165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선언문(매니페스토)을 발표하며 AI 업계의 가장 주목받는 석학으로 부상했다.
그는 전문적인 자금 관리 경력이 없음에도 최근 헤지펀드를 출범하며 투자업계로 방향을 틀었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이 펀드는 지난 3월 말 기준 보고된 투자 자산만 약 40억 달러(약 6조 원)에 달한다.
아셴브레너는 자신의 펀드를 AI 중심의 '두뇌 집단(싱크탱크)'으로 규정하고 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 펀드는 AI 도입의 수혜가 예상되는 상장기업(반도체, 인프라, 전력 회사)에 집중 투자하는 동시에 앤트로픽 같은 유망 스타트업도 지원하고 있다.
AI 대전환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통 산업군을 대상으로는 소규모 숏(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롱숏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비우스 외에 이 펀드가 대량 보유한 주요 종목으로는 고도화된 AI 모델 가동에 필수적인 인프라 및 전력 수요와 직결된 코어위브(NAS:CRWV)와 블룸 에너지(NYS:BE) 등이 포함됐다.
헤지펀드의 지분 매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비우스 주가는 전날보다 17.97달러(8.62%) 상승한 226.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펀드는 AI 마켓의 단기 과열을 방어하기 위한 공격적인 헤지(위험 분산)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펀드 측은 엔비디아(NAS:NVDA)와 브로드컴(NAS:AVGO), AMD(NAS:AMD), 오라클(NYSE:ORCL)의 풋옵션(자산을 특정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대거 보유하고 있으며, 반도체 대표 ETF인 '반에크 반도체 ETF(NAS:SMH)'에 대해서도 하락 베팅을 걸었다고 공시했다.
다만, 이번 13F 공시 자료는 지난 3월 말 기준의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최근 몇 달간 AI 관련 기술주들의 변동성이 극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 펀드가 풋옵션 포지션 중 일부를 축소했거나 청산했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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