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3천억 추가 유상증자…국민성장펀드·반도체에 쏟는다

유수진 기자 2026. 5. 29. 08:2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산업은행이 인공지능(AI) 등 첨단·미래 전략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정부 정책에 따라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27일 '2026년 제2차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천82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실시안을 처리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5천원으로, 이번에 새로 발행하는 주식은 총 5천656만주다. 기존 55억3천55만1천768주였던 발행주식총수가 증자 후엔 55억8천711만1천768주로 늘어난다.

산은의 최대주주는 재정경제부(91.99%)이고, 국토교통부(5.05%)와 산업통상부(1.62%)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정부가 여러 부처를 통해 지분 전량(100%)을 나눠 들고 있는 구조로, 정부는 산은의 유증에 참여하는 형태로 기승인한 예산을 지원한다. 전일(28일) 납입을 완료했다.

산은은 이번 증자로 확보한 2천828억원의 대부분(2천500억원)을 중점 사업인 국민성장펀드 지원에 쓸 예정이다. 나머지 328억원은 반도체설비투자지원(AI컴퓨팅 인프라 지원)에 투입하기로 했다.

앞서 산은은 올해 초 업무보고에서 ▲국민성장펀드의 성공적 운영 ▲AI 등 첨단·미래 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 ▲산업 업그레이드와 녹색·에너지 대전환 등을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핵심 사업인 국민성장펀드의 경우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과 협업해 산업 내 파급효과가 큰 메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올해 총 30조원 이상을 공급한다. 산은 자체 재정은 1조원으로, 마중물 지원 또는 후순위 보강 등을 통해 민간자금 참여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AI 등 첨단전략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혁신성장 프로그램' 조성에도 나섰다. AI 기술 보유기업 육성과 데이터센터 확충, AI 팩토리 전환에 필요한 연구개발(R&D) 투자부터 응용서비스 개발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정밀 지원하는 게 골자다.

이번에 자금 집행을 결정한 반도체설비투자지원(AI컴퓨팅 인프라 지원 포함) 같은 정부 재정 연계 프로그램도 운용하고 있다.

기후테크와 저탄소화, 에너지전환 같은 녹색산업에 대한 지원도 산은의 관심사다. 녹색 특별상품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미래에너지펀드 등을 활용해 오는 2030년 전체 자금공급의 28%를 녹색금융으로 공급, '국가 기후금융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달 올해 첫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 3천950억원은 국민성장펀드와 더불어 녹색금융 지원에 투입했다.

산은은 연내 3차례 안팎의 유증을 추가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승인한 올해 예산이 1조1천700억원 규모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5천억원가량의 추가 자금 확보 여력이 남아있다.

지난해의 경우 여섯 차례 유증으로 총 8천762억원을 확보했다.
한국산업은행[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sjyoo@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opyright © YONHAPINFOM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