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60대 다 잡은 전재수, 박형준과 격차 7→16%P 더 벌렸다 [중앙일보 여론조사]

김규태 2026. 5. 29.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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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재수,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24일 오전 부산 금정구 범어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있다. 송봉근 객원기자


영남권 최대 격전지인 부산시장 선거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케이스탯리서치가 지난 26~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 후보는 48%, 박 후보는 32%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16%포인트로 오차범위(±3.5%포인트)를 넘어섰다. 지난 17~19일 같은 방식의 1차 조사에서 전 후보 42%, 박 후보 35%로 7%포인트의 오차범위 내 경합이었던 데 비해 간극이 커진 것이다. 정이한 개혁신당 후보는 1%, 지지 후보 없음 7%, 모름·무응답 11%였다.

차준홍 기자


이번 조사에선 연령·지역별로도 전 후보의 우위 구도가 더욱 뚜렷해졌다. 전 후보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박 후보를 앞질렀다. 특히 30대의 경우 1차 조사에서 전 후보 32%, 박 후보 31%로 팽팽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전 후보 49%, 박 후보 21%였다. 43%로 같았던 60대 지지율도 전 후보 45%, 박 후보 43%로 벌어졌다. 반면 70대 이상에선 박 후보가 50% 지지율로 전 후보(29%)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도 부산 16개 모든 구·군에서 전 후보가 견고한 지지세를 보였다. 1차 조사에선 부산항을 끼고 있는 원도심(동·부산진·서·영도·중구)에서 박 후보(41%)가 전 후보(37%)보다 우세했지만 이번엔 전 후보가 55%를 기록하며 27%인 박 후보를 따돌렸다. 전 후보는 신도심인 강서구와 3선(북갑)을 지낸 북구 등 나머지 11개 구·군에서도 박 후보에 비해 10~15%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90%는 전 후보를, 국민의힘 지지층의 84%는 박 후보를 각각 지지했다.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며 진영 결속이 커진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부산 영도구 남항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전문가들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부산 방문이 지지율 변화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했다. 장한익 케이스탯리서치 수석연구원은 “여론조사를 진행한 26~27일 이 대통령이 부산 원도심을 방문한 게 지지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부산을 찾았지만 오후 늦게여서 이번 조사에 방문 효과가 반영되긴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 김혜경 여사와 함께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았고, 27일엔 영도구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인근 남항시장을 방문하는 등 1박 2일을 부산에 머물렀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오후 5시 30분부터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박 후보 유세를 지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후보가 27일 부산 기장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송봉근 객원기자

■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5월 26일~27일 만 18세 이상 남녀 서울 802명, 부산 800명, 대구 802명, 부산 북갑 500명, 경기 평택을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서울 10.9%, 부산 19.9%, 대구 12.6%, 북갑 19.5%, 평택을 15.9%이며 올해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서울·부산·대구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5%포인트, 북갑·평택을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김규태 기자 kim.gyut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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