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원오 44% 오세훈 36%…대구 김부겸 39% 추경호 42% [중앙일보 여론조사]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기간’(선거일 6일 전)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이 결집하며 대구시장 선거의 판세가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진영의 추격세가 완연하지만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에선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이 앞서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서울·부산·대구시장 등 광역단체장 3곳, 부산 북갑과 경기 평택을 등 재보선 2곳에 대해 무선전화 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대구시장 선거는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39%,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42%로 오차범위(±3.5%포인트) 내인 3%포인트 격차를 기록했다. 지난 17~19일 진행된 1차 조사에 비해 김 후보는 2%포인트 내린 반면 추 후보는 4%포인트 오르며 전세가 달라진 것이다. 서울시장 선거는 정원오 민주당 후보 44%,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36%로 오차범위(±3.5%포인트)를 벗어난 8%포인트 격차였다. 하지만 1차 조사(11%포인트 격차)에 비해 차이를 줄이며 오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평택을 재선거는 김용남 민주당 후보 23%,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21%,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25%, 김재연 진보당 후보 3%,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 7%로 집계됐다. 범여권 지지층 일부가 김용남 후보에서 조 후보로 옮겨 가며 김 후보는 6%포인트 빠진 반면 조 후보는 2%포인트 커졌고, 보수세 결집에 따라 유 후보는 4%포인트 상승하는 등 혼전 양상이 계속됐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하정우 민주당 후보 35%,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18%, 한동훈 무소속 후보 39%로 하·한 후보가 오차범위(±4.4%포인트) 내의 접전이었다. 하 후보 지지율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한 후보가 8%포인트 오른 반면 박 후보는 2%포인트 하락했다.

부산시장 선거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 48%,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32%로 16%포인트 격차였다. 조사 기간 이재명 대통령의 부산 방문이 이뤄진 상황에서 1차 조사(7%포인트)에 비해 두 후보의 간극은 더 커졌다.
장한익 케이스탯리서치 수석연구원은 “지지층 결집이 지역별로 꿈틀대는 상황에서 여론조사 깜깜이 기간이 시작된 만큼 숨어있는 여야 지지층이 사전투표와 본투표 때 얼마나 결집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5월 26일~27일 만 18세 이상 남녀 서울 802명, 부산 800명, 대구 802명, 부산 북갑 500명, 경기 평택을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서울 10.9%, 부산 19.9%, 대구 12.6%, 북갑 19.5%, 평택을 15.9%이며 올해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서울·부산·대구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5%포인트, 북갑·평택을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
허진·박준규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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