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원식 국회의장, 임기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꿈수저청년장학금’ 택했다…“세상은 아직 따뜻하다”
1만5000명 몰린 ‘꿈수저 장학금’…청년 절박함 속 시민 연대 빛났다
“세상 바꾸는 건 연대의 힘”…우 의장, 시민 기부·청년 응원 강조

민생경제연구소와 사단법인 홍길동은행 등 시민사회단체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제18기 꿈수저청년장학금 수여식 및 기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과 꿈을 이어가는 청년 장학생 16명이 참석했다.
특히 우 의장이 이날 행사를 자신의 임기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선택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는 박홍배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민사회 관계자들과 배우 이기영, 정두홍 무술감독 등이 함께 참석해 청년들을 격려했다.
우 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정말 힘들고 어려운 결정의 순간들이 많았다”며 “임기 마지막 행사를 꿈수저 장학금 수여식으로 마무리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청년과 서민들이 많이 힘들다고 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 와 보니 ‘그래도 세상은 아직 따뜻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희망을 잃지 않는 청년들과 이들을 돕는 시민들의 연대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18기 꿈수저 장학금 공모에는 약 1만5000명의 청년이 지원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16명에게는 각각 3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꿈수저 장학금’은 부모의 경제력이나 이른바 ‘스펙’ 중심이 아닌 청년 개인의 가능성과 자립 의지를 중심으로 선발하는 민간 장학 프로젝트다. 지난 2021년 시작 이후 현재까지 총 174명의 청년에게 5억220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됐다.
우 의장은 “1만5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는 것은 그만큼 절박한 청년들이 많다는 의미”라며 “누군가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주고 있다는 마음을 오래 간직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에서는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도 이어졌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추가로 3000만원을 기부하며 ‘5000만 기부클럽’ 2호에 이름을 올렸고, 배우 유장영과 기업 관계자들의 기부식도 함께 진행됐다.
우 의장은 시민단체와 후원자들을 향해 “세상을 바꾸는 것은 결국 힘없는 사람들이 서로 연대하며 만들어내는 변화”라며 “홍길동은행과 500만 기부클럽 같은 활동이 공동체를 지키는 소중한 실천”이라고 말했다.
행사 말미 우 의장은 “퇴임 전 마지막 행사로 여러분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임기가 끝난 뒤에도 이런 일을 계속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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