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평택을’ 국힘 유의동 공개 지지…“계엄과 尹정부에 책임없어”

조문규 2026. 5. 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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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1일 경기 화성시 전성균 화성시장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대위원회의 및 경기도 선대위 출정식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와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유의동 국민의힘 경기 평택시을 국회의원 후보.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8일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지지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고덕 국제신도시와 동탄이 손잡고 함께 발전하기 위해 십수 년간 저와 같은 고민을 나눠온 유의동 후보가 다시 한번 국회에서 일할 기회를 얻도록 도와달라”며 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인간적인 관계를 배제하고 타당의 후보자들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지만 동탄의 미래를 위해서 같은 배를 탄 도시 평택에 대해서는 한마디 하고자 한다”며 이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요즘 동탄 주민들을 만나 뵈면 걱정 섞인 목소리를 자주 듣는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일부 인사들이 반도체 벨트를 새만금으로, 전라남도로 옮기자는 이야기를 꺼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지리적으로 동탄을 중심에 놓고 보면 삼성전자 화성·평택캠퍼스, SK하이닉스 이천·청주캠퍼스, 가동예정인 용인 남사·원삼 클러스터까지 경기 남부의 반도체 벨트는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자 미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새만금은 기존 계획대로 배터리 산업이 단단히 뿌리내리는 것이 옳고, 해남 솔라시도 일대는 데이터센터 산업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맞다”며 “지역마다 강점이 다르다. 이미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생산 생태계를 정치적 명분으로 억지로 흩어놓는 것은 그 지역에도 도움이 안 되고 국가 전체에는 더 큰 손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기 남부에는 민주당의 이런 시도를 막아설 동료 국회의원이 부족한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며 “그래서 적어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품은 동탄의 국회의원과, 평택캠퍼스를 품은 평택의 국회의원만큼은 이 문제를 같은 마음으로 지켜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유 후보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유 후보에 대해 “제가 정책위의장으로 삼고초려해 모셨던 인물이고, 오랜 시간 쌓인 신뢰가 있다”며 “계엄과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어떤 책임도 없이 그 안에서도 늘 바른말을 해온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불법 대부업체 운영 의혹, 그리고 외고에 다니는 자녀가 이공계 논문에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된 분도 나와 있다”며 “이공계의 땀과 연구 윤리로 쌓아 올린 양 도시의 자존심으로 그런 논란을 가진 분들은 선택에서 지워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동탄의 주민들이 평택의 직장 동료들을 설득해 주신다면, 우리는 동탄의 문제를 함께 풀어줄 또 한 명의 국회의원을 얻게 된다”며 “평택의 주민들이 이에 화답해 주신다면 이제 평택의 문제까지 함께 풀어낼 두 명의 국회의원을 갖게 된다”고 했다.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출마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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