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ML 첫 좌익수 출전서 안타·호수비…오타니는 6이닝 노히트 승리

김영건 2026. 5. 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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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AP연합
김혜성(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좌익수 수비를 소화했다. 안타와 득점도 함께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혜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59가 됐다.

김혜성은 3회초 수비 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좌익수로 들어갔다. 에르난데스가 2회말 공격 과정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느끼며 교체됐고, 김혜성이 빈자리를 메웠다.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지만,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좌익수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2-1로 앞선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콜로라도 선발 스가노 도모유키의 시속 148.9㎞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윌 스미스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알렉스 콜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6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남겼다. 김혜성은 7회초 윌리 카스트로의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관중석 펜스 앞에서 잡아냈다. 좌익수로 처음 나선 경기였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다저스는 앤디 파헤스의 8회말 솔로포까지 묶어 콜로라도를 4-1로 꺾었다. 5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타니 쇼헤이의 활약도 컸다.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9호 홈런이다. 지난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자신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도 강했다. 오타니는 6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1실점 했다. 삼진은 8개를 잡았다. 시속 16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앞세워 콜로라도 타선을 묶었다. 다만 사사구 5개를 내주며 제구에서는 다소 흔들렸다.

시즌 5승(2패)째를 따낸 오타니의 평균자책점은 0.82가 됐다. 콜로라도는 8회초 2사 후 타일러 프리먼의 안타로 노히트 패배를 면하는 데 그쳤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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