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매도 폭탄’에 쏠린 눈…오늘 기금위 결정
국내주식 보유 비율 확대 여부 주목

28일 오후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제5차 회의를 열고 2027~2031년 중기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중장기 자산배분 계획에 따라 리밸런싱(자산 재배분)을 통해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관리한다. 특정 자산 비중이 목표치를 크게 벗어나면 초과 자산을 매도하거나 부족 자산을 매입한다. 이를 통해 장기 수익률과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유지한다.
증시 급등으로 국내주식 비중은 크게 불어났다. 최근 국민연금 운용자산은 약 1800조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고려하면 국내주식 평가액은 약 520조원으로 추산된다. 비중은 약 28.9% 수준에 이른다.
올해 국민연금 자산별 목표비중은 국내주식 14.9%, 해외주식 37.2%, 국내채권 24.9%, 해외채권 8%, 대체투자 15%다. 전략적자산배분(SAA) 허용범위인 ±3%포인트와 전술적자산배분(TAA) 허용범위 ±2%포인트를 활용해 최대 ±5%포인트까지 기계적 매매 없이 운용할 수 있기에 국내주식을 최대 19.9% 보유할 수 있다.
전체 기금이 1800조원일 경우 국내주식 보유액은 최대 358조2000억원이다. 원칙적으로 162조~177조원 규모 리밸런싱이 필요하다. 국민연금은 다음 달까지 리밸런싱을 한시 유예한 상태다.
리밸런싱 기한이 다가오면서 국민연금발 ‘매도 폭탄’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의 리밸런싱이 시작될 경우 상당한 수급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이날 오후 열리는 기금위 전체 회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주식 비율 상향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최근 기금위가 국내주식 목표 비율과 허용 범위를 조정하는 여러 방안을 검토한 가운데, 목표 비중 상향 관련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의 자산배분 원칙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연금은 그간 지역과 자산군별로 투자 비중을 나눠 리스크를 분산해왔다. 국내주식 비중이 지나치게 커질 경우 장기적으로 투자 안정성이 약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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