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6% 급등한 포드, 왜?…‘AI 인프라’ 수혜주 부상
전기차 수요 둔화, ESS 전환으로 돌파
모건스탠리 “포드 에너지, 100억달러 가치”

27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포드 주가는 고유가에 따른 자동차 판매 둔화 악재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 달 사이에만 26% 이상 급등한 점을 조명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포드가 에너지 저장 사업부문 자회사인 ‘포드 에너지(Ford Energy)’를 설립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이 직접적인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포드의 ESS 사업 진출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의 일환이다. 당초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던 공장들이 수요 부진으로 위기에 처하자, 포드는 이를 데이터센터 및 전력망용 ESS 생산 시설로 전환했다. 마침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이 증가하면서 대규모 ESS에 대한 수요도 급증해 포드의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시장 평가도 긍정적이다. 최근 모건스탠리가 포드 에너지의 기업 가치를 100억달러(약 15조원)로 추산하는 분석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주가는 본격 상승했다. 앤드루 페르코코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포드가 대형 상업 고객들과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 배터리 업체 CATL과의 기술 제휴가 포드의 에너지 저장 사업에 있어 “저평가된 전략적 경쟁 우위”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사업 확장을 위해 포드는 올해에만 에너지 저장 사업에 15억달러(약 2조2000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켄터키주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을 데이터센터 및 전력망용 대형 저장 셀 생산 시설로 전환하고, 올해 개소 예정인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 일부 역시 소형 저장 셀 생산 시설로 활용해 ESS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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