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바이, 오늘 실적 발표…애플 효과에 매출 반등 기대
2분기 가이던스는 보수적으로 제시할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의 대형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NYS:BBY)는 28일(미국 현지 시각) 개장 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베스트바이의 실적은 미국 소비 시장의 실질적인 체력을 검증할 리트머스 시험지로 주목을 받는 가운데 애플(NAS:AAPL)의 신제품 출시 효과와 세금 환급액 증가에 힘입어 매출 반등에 성공했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나온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월가가 예상한 베스트바이의 1분기 동일 점포 매출(Same-store sales) 성장률은 0.9%로 추산된다.
이는 소비자들이 연말 쇼핑 시즌에 지갑을 닫으면서 0.8% 감소세를 기록했던 지난 4분기의 부진을 딛고 성장세로 돌아선 수치다.
베스트바이는 1분기 동일점포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1%로 제시한 바 있다.
1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 증가한 88억 달러(약 13조2천600억 원), 주당순이익(EPS)은 6% 늘어난 1.2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튜 맥카트니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3월 분기(1~3월) 사상 최대 실적과 맥북 네오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베스트바이 매출에 견고한 기여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키보드와 마우스 등을 생산하는 로지텍이 프리미엄 소비층의 견고한 수요와 세금 환급 효과에 힘입어 지난 2월 미국 게이밍 부문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는데, 이 역시 베스트바이의 실적 호조를 뒷받침하는 긍정적 신호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실적에서도 미국 경제의 고질적인 'K자형 양극화(K-shaped economy)' 흐름이 관찰될 것으로 보인다.
고소득층 소비는 프리미엄 가전과 IT 신제품을 중심으로 견고하게 유지되는 반면, 저소득층은 예산 압박으로 지갑을 단단히 닫고 있기 때문이다.
베스트바이는 광고와 마켓플레이스 등 마진이 높은 고수익 사업 부문의 성과를 통해 이같은 계층 소비 격차를 얼마나 방어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전문가들은 베스트바이의 1분기 성적표 자체는 양호하겠지만, 향후 제시될 2분기 전망(가이던스)은 다소 보수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최근 이란 전쟁 등으로 촉발된 국제 유가 폭등세가 새로운 악재로 부상한 점도 소비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스트바이가 이전에 제시한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412억~421억 달러이며,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30~6.60달러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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