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보트로 韓 영해 들어온 중국인…中당국은 "모른다"

차민영 2026. 5. 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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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닝 외교부 대변인 외신 브리핑
NYT "中 인권운동가 둥광핑" 확인

지난 25일 고무보트를 이용해 국내 영해로 들어왔다가 체포된 60대 중국인 관련 사안에 대해 중국 정부가 확인을 거부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023년 10월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외신 브리핑에서 한국과 중국 정부가 이 사안과 관련해 접촉했는지, 중국이 송환을 추진 중이지 묻는 질문에 "그 사안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한국 해경에 따르면 25일 오후 9시 36분께 한 중국인이 고무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군 서격비도 북서방에 진입했고, 해경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 인물을 긴급체포했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탑승자를 체포한 뒤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인물은 중국 인권운동가 둥광핑(董廣平·68)으로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일 보도했다. 그는 중국에서 경찰, 군인 등으로 복무한 이력이 있다. 그는 천안문 사태 관련 서한에 서명했다는 이유로 1999년 경찰에 파면됐고, 2014년 천안문 추모 행사에 참여한 뒤로는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

NYT에 따르면 둥광핑은 2023년 중국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한 인권운동가 취안핑의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안핑은 당시 해경에 체포된 뒤 밀입국 혐의로 몇 달씩 수감됐다가 2024년 미국으로 건너가 망명 신청을 한 바 있다. 둥광핑을 돕고 있는 중국계 캐내다인 성쉐는 둥광핑이 캐나다로 가기를 희망한다며 NYT에 전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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