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화여대, 미래 식문화 담은 캡스톤디자인 전시회 개최
버려지는 식재료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한자리에 모였다.
배화여자대학교는 서울시 RISE 사업의 일환으로 '2026 식품영양 캡스톤디자인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일 열린 이번 전시회는 푸드 업사이클링(Food Up-cycling)을 주제로 진행됐다. 식품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문제와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실용적 아이디어와 창업형 모델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총 5개 팀이 참여했으며, 학생들은 단순 재활용을 넘어 식재료의 영양과 기능성을 살린 지속 가능 식품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1조는 제주 감귤 껍질을 활용한 기능성 음료 스노우 화이트 주스(Snow White Juice)를 선보였다. 버려지는 감귤 껍질에서 비타민C와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추출해 미백과 항산화 기능을 강조했으며 카페 프랜차이즈와 연계한 상품화 가능성도 제시했다. 2조는 버려지는 밤과 단호박을 활용한 전통 간식 달밤에 단호해와 송과 함께 해와달님편을 제작했다. 전통 식문화와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친환경 식품의 가치를 친근하게 전달한 점이 특징이다.
3조는 제주 폐 감귤 껍질을 활용한 고단백·저당 구조의 Tan-G 에너지바를 제안했다. 감귤 껍질의 식이섬유와 항산화 기능을 활용해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웰빙 푸드로 기획하며 업사이클링 식품의 산업적 가능성을 강조했다. 4조는 병아리콩 삶은 물인 아쿠아파바(Aquafaba)를 활용한 비건 디저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유제품과 달걀 없이도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한 초코 무스 푸딩과 캐슈 크림치즈 등을 선보이며 지속가능한 비건 식문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5조는 급식 과정에서 나온 양배추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식판을 기획했다. 음식 온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기능을 적용해 어린이 화상 사고 예방과 환경 교육 효과를 동시에 담아냈다.
배화여대는 학생들이 ESG와 지속가능한 식품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무 중심 캡스톤디자인 교육을 통해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창의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국무창 배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환경 문제를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천 가능한 아이디어로 연결한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푸드 업사이클링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식문화를 고민하고 지역사회와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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