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염저감시설 확대 설치…"도심 열기 낮추는 현장 중심 대책"
그늘막 신규 설치 및 교체…쿨링포그·쿨링로드 확대
도로 물청소, 폭염특보 발효 시 일 최대 8회까지 시행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서울시는 폭염에 대비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폭염저감시설을 생활권 곳곳에 확대 설치하고, 도로 물청소와 무더위쉼터 운영 등을 통해 도심 온도 낮추기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야외 주요 휴식공간 14곳에 에어돔 등을 활용한 야외 냉방쉼터인 '해피소'를 새롭게 설치한다. 해피소는 '해를 피해 머무는 곳'이라는 뜻을 담은 서울형 야외 무더위쉼터(폭염저감시설)로 냉방 기능을 갖춰 폭염 시 시민들이 야외에서도 잠시 더위를 피하고 쉬어갈 수 있도록 운영된다.
대표적 폭염대피시설인 무더위쉼터는 총 4078개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폭염 취약계층은 물론 시민 누구나 더위를 피해갈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 자치구청사, 시립청소년센터 등 접근성이 높은 생활권 시설을 중심으로 지정해 운영된다.
시는 무더위쉼터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25개 자치구와 함께 자치구별 무더위쉼터 일일점검반을 구성하고 무더위쉼터를 포함해 가까운 폭염대피시설과 폭염저감시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청계천·뚝섬 등 유동인구가 많지만 그늘이 부족한 폭염 취약지역 35곳에 직사광선을 차단할 수 있는 '차양형 그늘막'을 새롭게 설치하기로 했다.
기존 도로변의 '디자인 그늘막(고정형 또는 스마트형)'도 올해 304개를 신규 설치하고 노후되거나 훼손된 그늘막 413개를 교체해 총 5000여개 규모로 운영한다.
물안개를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Cooling Fog)'도 48개소에 추가로 설치해 총 235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광장‧공원‧보행로 등을 중심으로 설치되며, 보행 중 시민들이 체감하는 더위를 즉각적으로 낮추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도로에 물을 분사해 도로 열기를 낮추는 '쿨링로드(Cooling Road)'도 올해 6개소(2.17㎞) 확대해 총 19개소, 5.67㎞ 규모로 운영한다. 현재 시청역 주변(0.27㎞) 쿨링로드는 광화문~시청역~숭례문 구간(1.17㎞)까지 확대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주변(연신내역·신도림역·광나루역·천호역)에도 추가 설치한다.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반사 도료를 시공해 건물 내부 온도 상승을 줄이는 '쿨루프(Cool Roof, 옥상 태양광 반사 도료 시공)'도 204곳에 확대 시공한다.
열섬 완화에 효과가 큰 도로 물청소의 경우 폭염특보 발효 시 일 최대 8회까지 집중 운영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폭염 위기경보 단계별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평시(상시)인 '관심' 단계에는 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팀이 위험 징후를 감시하고, '주의·경계' 등 폭염특보 발효시에는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각각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해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심각' 단계에는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대응할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 가능성에 대비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폭염저감시설을 생활권 곳곳에 확대하겠다"며 "도심 열기를 낮추는 현장 중심 대책을 강화하면서도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체계도 빈틈없이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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