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세워진 메시 21m 초대형 동상, 설치 5개월 만 철거 조치…무슨 일?


AFP, BBC 등 해외 매체의 2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 세워진 70피트(약 21m) 높이의 메시 동상이 강풍에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철거될 예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을 형상화한 이 동상은 지난해 12월 메시의 인도 'GOAT(역대 최고 선수) 투어' 당시 인도 서벵골주 콜카타에 세워졌다.
메시의 동상은 약 45명의 작업 인력이 27일 동안 제작한 거로 알려졌다. 메시는 지난해 화상 연결 방식으로 열린 제막식에 참석해 원격 버튼을 눌러 동상 공개를 진행했다. 그러나 5개월이 흐른 시점에서 메시의 동상은 철거 작업을 준비 중이다. 지역 주민들로부터 동상이 바람에 흔들린다는 민원이 접수됐으며, 조사 결과 구조물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BBC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접수되자 서벵골주 공공사업부(PWD)는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다. 점검 결과 구조적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서벵골주 의원 샤라드와트 무케르지는 현지 언론을 통해 "동상이 바람에 흔들리는 현상이 관찰됐다"며 "엔지니어들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당국은 굵은 나일론 밧줄로 동상을 고정하고 주변에 안전 펜스를 설치한 상태다. 동상 인근에는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와 지하철 통로가 있어 철거 작업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무케르지는 "생각보다 철거 작업이 쉽지 않지만 가능한 한 빨리 철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장소로 이전 설치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인도는 크리켓이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지만 축구 역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 기업 닐슨이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축구는 인도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스포츠로 나타났다. 메시가 인도 콜카타에 위치한 한 경기장을 방문했을 당시, 메시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들이 운동장으로 몰려 들어와 안전 문제로 행사가 일찍 종료된 바 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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