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삼전 노조위원장 “경솔·부적절 발언 사과”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2026년 임금협약 타결 이후 교섭 과정에서 나온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최 위원장은 조합 운영 쇄신안과 함께 위원장 재신임 절차를 밟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 위원장은 28일 ‘향후 교섭 및 조합 운영 방향 안내’ 입장문을 내고 “찬성률이 조합원의 만족을 뜻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아쉬움과 실망감에 대해 깊게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향후 교섭 체계를 반도체를 다루는 DS 부문과 모바일·가전을 다루는 DX 부문으로 나누는 ‘투트랙 교섭 체계’로 개편하겠다고 했다. 각 부문의 특수성과 현안을 보다 세밀하게 반영하기 위해 집행부도 DS 5명, DX 3명으로 분리 운영할 계획이다.
DS 부문에서는 S.LSI와 파운드리의 경영 현황을 파악해 흑자 전환 비전을 이끌어내고, 그동안 소외됐던 CSS 조합원들의 처우 개선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DX 부문에는 전담 집행부 2인을 새로 선임해 조합원 요구사항을 집중적으로 반영하고, 타 노조와도 적극적으로 교섭에 참여해 근로조건 향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교섭 과정에서 나온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그는 “파운드리 이직을 돕겠다”, “DX 못 해먹겠다” 등의 발언을 언급하며 “조합을 대표하는 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점, 조합원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말뿐인 사과에 그치지 않고 조합원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6월 17일 ‘위원장 재신임 총회’를 공고하겠다”며 “조합원분들의 결정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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