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12% 불기둥 사연…美 DTE 16억달러 ESS 공급 [오늘, 이 종목]
오라클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투입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8일 10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12.39% 오른 4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미시간주 최대 종합 에너지 기업인 DTE에너지와 총 6GWh(기가와트시) 규모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들썩이는 모양새다. 이번 계약 규모는 16억달러(약 2조4000억원)로, 공급 기간은 약 2년이다.
LG엔솔이 공급하는 ESS는 미국 미시간주 살린 타운십에 들어서는 오라클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오픈AI 관련 인프라로 알려져 있어, LG엔솔의 ESS가 글로벌 AI 생태계 핵심 전력망으로 활용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북미 지역에서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본격화하며 ESS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AI 데이터센터는 수많은 서버와 냉각 설비가 24시간 가동되는 구조상 전력 소모가 극심하다. 이 때문에 전력 부하를 분산하고 비상시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ESS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LG엔솔은 최근 폴란드 자르노비에츠 ESS 프로젝트에 물량 출하를 시작하는 등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ESS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엔솔은 올해 말까지 글로벌 ESS 생산능력을 60GWh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50GWh 이상을 북미 지역에 투입할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사업 부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8만원을 유지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북미 ESS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DTE 에너지 수주뿐만 아니라 “오는 2027년 하반기 테슬라의 북미 각형 배터리 셀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며 “ESS 부문의 각형 전환 본격화가 중장기 실적 성장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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