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신 AI가 주식 산다"…더 벌지는 의문
로빈후드가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해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출시한다.

로빈후드는 신규 '에이전트형 거래 계좌'를 보유한 투자자들의 경우 앤스로픽의 클로드 코드와 오픈AI의 챗GPT 등 AI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투자자들은 AI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거래 전략을 자동화하며 주문을 낼 수 있게 됐다.
로빈후드의 이번 발표는 경쟁 플랫폼 이토로가 자사 앱에 에이전트형 거래 기능을 도입하고 타이거글로벌이 투자한 퍼블릭이 투자자의 지시에 따라 거래를 실행하는 에이전트를 출시한 지 2달 만에 나왔다.
수이그룹홀딩스의 스티븐 매킨토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증권사들이 사용자에게 에이전트형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AI가 내놓은 투자 추천이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여부에 대해 아직 연구가 부족하다고 짚었다.
지난해 10월 노프원(Nof1)은 6개의 주요 대형언어모델(LLM)에 각각 1만달러를 맡겨 파생상품 거래용 암호화폐 플랫폼 하이퍼리퀴드에서 거래하도록 했다. 목표는 하나였다. 수 시간 단위로 매매 결정을 내리는 중저빈도 거래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었다.
실험 결과 모델들이 수익을 낸 것은 32차례 중 6차례에 그쳤다. 일부 모델은 단기 베팅을 선호하는 등 편향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모델들이 '사소해 보이는 프롬프트 변화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매킨토시 CIO는 제대로 작동하는 최첨단 모델이 되려면 제인스트리트, 허드슨리버트레이딩, 시타델증권 같은 거래회사들이 모델 훈련에 활용하는 전통적인 데이터셋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 상태의 LLM은 수익을 내는 데 적합하지 않다"며 "그저 일반적인 확률 모델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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