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10위→유럽대항전 탈락! 나가려고 열심히 떼쓰는 엔소, 첼시는 '최소 2400억' 아니면 NO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첼시의 유럽대항전 진출 실패로 일부 선수들의 이탈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첼시는 일정 금액 이하의 헐값 매각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28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는 "엔소 페르난데스가 첼시의 유럽대항전 진출 실패 이후 팀을 떠나길 원하고 있지만, 첼시는 이적료로 1억 2,000만 파운드(약 2,400억 원)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첼시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초까지만 해도 선두 아스널을 위협하곤 했던 첼시는 중후반기부터 완전히 상승세가 꺾여 버렸다. 순위 역시 수직 낙하했고 마지막 자존심이던 5위권 밖으로 밀려나 버렸다. 결국 올 시즌 첼시는 최종 10위를 기록, 지난 2015-2016시즌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썼다. 유럽대항전은 당연히 국물도 없었다.
결국 일부 선수들의 변심으로까지 이어졌다. 첼시에 뼈를 묻을 것처럼 느껴졌던 페르난데스가 올여름 첼시 탈출을 위해 떼를 쓰기 시작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023년 겨울 벤피카를 떠나 첼시로 이적할 당시에도 이적문제로 소속팀과 감정싸움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페르난데스는 시즌 중 조국 아르헨티나로 무단이탈하며 태업을 감행했다. 결국 두 손 두 발을 든 벤피카는 페르난데스 매각에 동의했다.
첼시는 페르난데스 영입에 1억 2,000만 유로(약 2,100억 원)와 최대 2032년까지 초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첼시의 새 보드진으로 들어온 토드 볼리 구단주식 블루코 컨소시엄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유망한 자원을 높은 이적료, 장기 계약, 값싼 주급 삼박자로 영입하는 방식이다. 그 초기 작품이었던 페르난데스는 곧장 첼시의 핵심 미드필더로 기용됐고 올 시즌까지 113경기 16골 22도움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첼시가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하자, 페르난데스의 태도가 바뀌었다. 현지 복수 매체에 따르면 구단 측에 올여름 이적 요청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다. 다만 첼시는 순수히 선수의 의중을 들어줄 생각은 없다. 첼시는 영입 당시 이적료보다 비싼 1억 2,000만 파운드가 아니면 페르난데스의 이적을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다. 어차피 선수는 2030년가량까지 계약에 묶여있기 때문에 페르난데스가 아무리 떼를 써도 '갑' 입장은 엄연히 첼시다.
위 매체에 따르면 페르난데스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파스토레는 여러 이적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알려진 바 선수의 선호 행선지는 레알마드리드다. 그러나 레알은 첼시가 요구하는 금액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향이 없다. 선수 판매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있지만, 거액 이적료를 온전히 페르난데스에게 투자할 입장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첼시 역시 새 시즌 계획에 일단 페르난데스를 포함 중이다. 하지만 원하는 수준의 제안이 들어올 경우에만 이적 협상에 응할 의향이 있는 걸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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