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韓에도 최신 ‘보안 AI’ 개방… “한국은 매우 중요한 나라”

차민주 2026. 5. 28. 00:1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안역량 강화 ‘韓사이버 액션 플랜’
“방어 주체들, 공동 안보 강화해야”
정부, 아시아 첫 GTAC 참여 공식화
류제명(오른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과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IFC에서 만나 AI 보안 위협 대응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오픈AI가 한국 정부와 공공기관, 주요 기업의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한국 사이버 액션 플랜’을 가동한다. 갈수록 고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오픈AI의 최신 고성능 AI 모델을 국내 주요 방어 주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는 것이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7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사이버 액션 플랜을 공개했다. 권 CSO는 “최신 사이버 AI 보안 역량이 소수에게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한국의 주요 방어 주체들이 이를 활용해 공동의 안보와 공공 안전을 강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플랜은 공공 부문과 주요 기업의 AI 보안 역량을 고도화하는 실행계획이다. 오픈AI의 사이버 보안 이니셔티브인 ‘데이브레이크’를 기반으로 한다. 오픈AI는 우선 국내 이해관계자들에게 최신 사이버 AI 기능에 대한 브리핑과 시연을 제공한다. 정부와 공공기관에는 사이버 분야 신뢰기반 접근 프로그램인 ‘TAC’를 통해 첨단 사이버 모델 접근을 지원한다. 국가 핵심 산업을 맡은 주요 기업에는 TAC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보안 위협에 대한 사후 대응을 넘어 방어 역량을 앞당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픈AI는 AI 모델을 활용해 취약점 탐지와 분석, 수정 방안 검증 등을 지원한다. 권 CSO는 “사이버 보안은 취약점이 발견되거나 공격이 발생한 뒤에야 시작돼서는 안 된다”며 “처음부터 시스템 안에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측은 한국의 AI 활용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권 CSO는 “한국은 오픈AI에 매우 중요한 나라”라며 “오픈AI의 한국 시장 목표는 개인 생산성 향상이나 기업 효율 제고에 그치지 않고 공공 인프라, 혁신 기업, 국가 회복력 등 사회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세계적 반도체 기업과 고도화된 인프라, 숙련된 개발자 커뮤니티, 성장 중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모두 갖춘 ‘풀스택 경제’를 갖췄다”며 “AI를 국가 차원의 역량으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대응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6일 오픈AI와 간담회를 열고 AI 보안 위협 대응과 AI 안전·신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과기정통부는 오픈AI의 정부·기관용 신뢰 기반 접근 프로그램인 ‘GTAC(Global Technology Alliance Council)’ 참여를 공식화했다. 한국은 일본과 함께 아시아 첫 GTAC 참여 국가로 기록됐다.

AI 안전성 확보 방안도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과기정통부는 AI 성능 고도화와 활용 확대에 따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AI안전연구소와 오픈AI 간 협력 체계 마련을 요청했다. 안전성 평가와 공동 연구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오픈AI 측은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차민주 기자 lal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