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 큰소리...이제 어쩔 건가?”

27일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을 공격한 주체로 이란을 사실상 지목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늑장발표”라며 비판했다.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인 활동가가 나포됐다고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를 체포하라고 했다”며 “나무호는 미사일을 2방이나 맞았는데 한마디도 안 한다. 이란하고 북한하고 친하다더니, 뭔가 약점이라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은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이라고 큰소리쳤다. 이제 어쩔 건가?”라며 “이란 대사 초치하면 뭐 하나. 이재명이 눈치만 보고 있는데”라고 적었다.
성일종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이재명 정부가 23일이 지난 지금에서야 지난 4일 나무호 피격 주체가 이란일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했다. 늦어도 너무 늦다”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공격받은 일이다. 국민께 바로바로 진상을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발 빠른 대책을 세워서 유사 사례를 방지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인데 23일이나 걸린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또 “23일 동안 철저한 외교·군사적 실패”라고도 덧붙였다.
외교관 출신인 김건 의원도 페이스북에 “정부가 지나치게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초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며“정부는 이란대사 초치와 항의, 호르무즈 해협 인근 우리 선박의 안전 확보 요청 정도의 대응을 얘기하고 있으니 이는 피격 직후에도 충분히 취할 수 있었던 조치들”이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의원도 “주권 국가로서 당당한 외교를 강조하던 정부가 정작 중국·러시아·이란·북한으로 이어지는 크링크(CRINK) 세력 앞에만 서면 유독 작아지는 이유가 무엇이냐”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건 직후 나무호 피격이 이란 소행임을 밝혔다. 그런데 이재명 정부는 23일 동안 조사하고도 여전히 가능성과 신중론 뒤에 숨고 있다”고 말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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