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캠프'가 보여준 단체 예능의 묘미... 손님 몰려들겠네
[김상화 칼럼니스트]
'국민 MC' 유재석이 약 4년 만에 넷플릭스로 돌아왔다. 지난 26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유재석 캠프>는 제목 그대로 유재석을 전면에 내세운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그동안 유재석은 TV를 중심으로 유튜브, OTT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온 우리 시대 최고 예능인으로 손꼽힌다.
OTT 플랫폼의 파급력, 구독자 수 등이 지금 시기처럼 활성화되지 않았던 2018년 <범인은 바로 너> 시즌1~3을 비롯해서 2022년 <코리아 넘버원> 등으로 넷플릭스와 인연을 맺은 그의 귀환은 그래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유재석의 애착 인형(?)으로 불리는 이광수와 지예은을 비롯해서 대세 배우 변우석의 합류도 눈에 띈다. 또 일반 시민 출연자와 하는 버라이어티 장르라는 점에서도 <유재석 캠프>는 연애, 관찰, 서바이벌 중심 기존 OTT 예능과의 차별화를 도모했다. 총 10부작 구성 중 전반부 5회까지 소개된 <유재석 캠프>는 넷플릭스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으로 구독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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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유재석 캠프' |
| ⓒ 넷플릭스 |
하지만 요리와는 일찌감치 담쌓은 <유재석 캠프> 임직원들의 솜씨는 예상했던 대로 기대 이하였다. "최악"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토스트를 비롯해 어설픈 달걀말이 등은 이후 캠프 개장 첫날의 아비규환(?) 상황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아니나 다를까. 몇 명의 인원이 참석하는지 일체의 정보 제공 없이 시작된 캠프 일정과 동시에 속속 쏟아지는 참가자들의 전화에 유재석과 직원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무려 24명의 숙박객이 몰려오면서 전혀 준비가 안 된 이들은 과연 슬기롭게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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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유재석 캠프' |
| ⓒ 넷플릭스 |
방영 전 "'동거동락' 일반인 버전"이라는 언급이 나왔던 것처럼 기존 유재석 예능에서 봐왔던 '철가방 퀴즈' 등 연예인들만 체험했던 각종 게임을 숙박객도 함께 경험했다. 이를 통해 <유재석 캠프>는 잔잔한 힐링 분위기의 <효리네 민박>, 무질서(?)가 빚어내는 <기안장 대환장> 때의 재미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색깔을 확립한다.
다만 1~2회차에서 전혀 준비 안 된 상태로 손님들을 맞이하는 '빌드업' 과정이 다소 산만하고 일부 시청자에게는 답답함을 줄 수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이 지점을 제외하면 모처럼 일반 시민들과 호흡하며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유재석을 비롯한 출연진의 좋은 호흡이 <유재석 캠프>만의 매력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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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유재석 캠프' |
| ⓒ 넷플릭스 |
유재석의 든든한 예능 동생인 이광수, 지예은과 더불어 처음 고정 예능에 합류한 변우석의 좋은 합 또한 <유재석 캠프>의 볼거리다. 전문 예능인만큼의 탁월한 순발력이나 재치를 갖춘 인물은 아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유재석과 이광수의 속 뒤집개(?) 역할을 담당하는 등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전반부를 장식한다.
특히 1기 참가자들의 캠프파이어 도중 변우석이 직접 열창한 <선재업고 튀어> OST '소나기' 무대는 <유재석 캠프>이기에 가능한 명장면이다. 캠프 직원들 이상의 하이 텐션을 자랑하는 숙박객들 또한 전문 예능인들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생산하며 존재감을 발휘한다. 학창 시절 각종 게임과 단체 활동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구독자라면 누구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신작 예능으로 <유재석 캠프>를 추천한다. (다음 주 2일 6~10회 공개 예정)
한편 <유재석 캠프>는 국내 버라이어티 예능으로는 이례적으로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더빙되어 구독자에게 제공된다. 유재석의 이전 출연작 <범인은 바로 너> <코리아 넘버원>뿐만 아니라 최신 넷플릭스 화제작 <아프리카 간 세끼> <이서진의 달라달라> 등이 자막만 제공되었던 것을 감안하면 큰 변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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