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과학기술 난제 해결…'K-문샷' 프로젝트 출범(종합)
2030년까지 과학기술 연구 생산성 2배 ↑
신약개발·피지컬 AI 모델 등 12대 국가 미션 해결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연구 능력을 키우는 'K-문샷' 프로젝트가 출범했다. K-문샷은 과학기술 분야에 AI를 도입해 연구 생산성을 2030년까지 2배 높이는 동시에 2035년까지 12대 국가 미션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범국가 프로젝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K-문샷 추진단 출범식을 개최하고, K-문샷의 미션을 이끌어갈 총괄관리자(PD) 12명을 위촉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K-문샷 추진 전략을 발표한 데 이어 3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국가 미션을 확정했다. 이후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을 통해 미션별 PD 선발 절차를 진행해 지난 21일 선발을 마쳤다.
12대 국가 미션별 PD에는 ▲이민형 아스테르모프 대표(AI과학자)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휴머노이드) ▲남진우 한양대 교수(신약) ▲조일주 고려대 교수(BCI) ▲신현정 성균관대 교수(태양전지) ▲양형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혁신핵융합로설계단장(핵융합) ▲이동형 한국원자력연구원 용융염원자로원천기술개발사업단장(SMR선박) ▲김욱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피지컬AI PM(피지컬AI) ▲이춘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탐사연구센터장(우주) ▲이상관 한국재료연구원 책임연구원(소재) ▲김지영 서울대 교수(반도체) ▲이순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양자) 등이 선정됐다.
PD는 각 미션의 총괄 책임자다. 과제 발굴과 기획, 기술사업화 등 임무 달성을 위한 전 과정을 운영할 권한과 책임이 부여된다. PD들은 이민형, 여준구 대표 등 산업계 관계자들과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학계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영입됐다. 이들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제도인 국가특임연구원으로 임명돼 전임 또는 겸직하게 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K-문샷을 단순히 연구·개발(R&D)를 넘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동시에 연구를 넘어 산업 현장에 적용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과학기술 전 분야에 AI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한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도 "연구과제중심제도(PBS)가 폐지돼 새로운 기회와 도전의 시대를 맞는 출연연이 K-문샷 추진 거점으로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과기정통부 중심으로 가고 있지만 성공적으로 끝나기 위해서는 부처 간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문샷 추진단은 배 부총리가 단장을 맡는다. 추진단은 PD의 미션 추진 성과를 점검하는 동시에 관계 부처와 정책 공조, R&D 협력 등을 통해 국가 과학행정 역량을 한데 모은다. 이번 출범식에는 올해 초 협력 의사를 제시한 부처 중심으로 참여했고, 향후 진행 경과에 따라 협업이 필요한 부처가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PD 12명에 대한 위촉식을 시작으로 K-문샷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과 추진체계, 국가과학AI연구센터(NAIS)를 통한 K-문샷 지원 방안도 발표됐다. 유용균 NAIS 단장은 "AI가 연구자들을 위한 혁신적 과학 발견 엔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학습 데이터, 컴퓨팅, AI 모델 등 과학 AI 자원을 결집하고 연구 생산성 제고를 위한 과학 AI-운영체제(OS) 플랫폼을 개발·확산하겠다"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AI 패권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AI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해 무엇을 해낼 것인지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단순히 과학기술에 AI를 접목하겠다는 기술적 차원을 넘어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사명감으로 K-문샷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뇌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각 미션을 전담 지원하는 전담 기관과 경북대병원, LG전자, 현대건설, 와이브레인, 지브레인 등 민간 기관이 참석했다.
출범식 이후에는 미션별 실무자들이 모여 K-문샷 추진을 위한 실무 사항을 논의하는 K-문샷 워크샵을 개최했다. 워크샵에서는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과 최원춘 전 한계도전 책임PM 등이 임무 중심 R&D의 노하우, 경험을 전수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주 만에 11억 벌었다" 환호…SK하닉 몰빵한 슈퍼개미의 계좌 인증
- "엄마, 홍콩 간다는 게 무슨 뜻이에요?"…어린이집서 보낸 부부의 날 황당 선물
- "제발 기다려달라" 주문 폭주…카페마다 깔리더니 전 세계가 쓸어담았다
- 김수현 측 "카톡·음성 다 조작"…가세연 대표 구속에 입 열었다
- "삼성 노조위원장이 美대통령보다 고연봉?" 임금합의안 타고 퍼진 연봉표 보니
- 하루 만에 17% 폭등하더니…"100만원도 싸다" 목표가 200만원 나왔다[클릭 e종목]
- "너무 힘듭니다" 애원에도 '강제 팔굽혀펴기'…근육 녹아내린 병사
- "100년 넘은 은행나무에 제초제"…부암동 환기미술관 도마에
- "750m 샌드위치 어디 갔나"…펜스 넘은 인파에 기록 도전 행사 아수라장
- "여동생이 남편의 아이를 낳았어요"…'친자 확률 99.9%'에 무너진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