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텍, 휴림로봇 50억 규모 지분 확대 추진…"경영권 안정·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파라텍이 주요주주 휴림로봇의 대규모 지분 매입을 통해 경영권 안정화와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파라텍은 휴림로봇이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거래계획보고서' 공시를 통해 파라텍 보통주를 대규모로 취득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휴림로봇은 오는 6월26일부터 7월25일까지 파라텍 보통주 579만3742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지분의 약 11.09% 규모다. 취득 예정 단가는 지난 5월22일 종가인 863원을 기준으로 하며, 총 투자 규모는 약 50억원 수준이다. 매수는 장내 또는 장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휴림로봇은 기존 종속기업인 휴림인프라투자조합 보유 지분 6.81%를 포함해 파라텍 지분 약 17.90%(935만402주)를 확보하게 된다. 다만 자본시장법 제173조의3 제3항에 따라 실제 집행 금액은 약 35억원에서 65억원 범위 내에서 유동적으로 조정될 수 있어, 최종 매수 수량과 단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거래가 신주 발행 방식의 유상증자가 아니라 기존 시장 유통 주식을 매입하는 구조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 희석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방식으로, 주주가치 보호를 우선 고려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휴림로봇이 지분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파라텍의 성장 잠재력 대비 지나치게 낮은 기업가치 평가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 22일 종가 기준 파라텍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올해 1분기 실적 기준 0.49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기업 청산가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소방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감안할 때 향후 재평가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파라텍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휴림로봇이 당사를 핵심 계열사로 육성하며 장기적인 동반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신주 발행 없이 최대주주 측이 직접 지분을 확대하는 것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그동안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소방로봇' 공동 개발 등 AI 기반 소방 안전 솔루션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파라텍은 이번 투자와 경영권 안정화를 계기로 산업용 소방로봇 고도화와 AI 스마트팩토리 안전 솔루션 시장 진출, 글로벌 소방 설비 시장 확대 등 미래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휴림로봇의 대규모 지분 매입 추진을 통해 파라텍은 경영 안정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확보하며 AI 기반 차세대 소방 안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파트 계단에서 운동했는데요" 20대女, 알고보니…5개 층에 방화
- "3년 전엔 100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0원…공짜로 가져가세요" 농민들 통곡하는 이유
- "당장 짐 싸세요"…곧 통째로 사라질라, 36만명 사는 '위기의 도시'
- 문 붙잡고 버틴 5살 친구들 덕에…소녀 납치 위기 모면
- "아무도 성공 못했는데 한국은 해냈다"…'전설의 심해어' 50만마리 세계 최초 부화
- "183평에 수영장·카바나·정원 2개까지"…3개층 쓰는 '슈퍼 펜트', 자산가 유혹하네[부동산AtoZ]
- "본업보다 더 잘하네" 이불 팔아 반도체 투자 '500억 잭팟'…영업이익 절반 턴 회사의 반전
- "회사 믿고 샀더니 400% 터졌다" 차익만 130억원…159억 된 임원 계좌
- "급식실서 밥도 못 먹겠다"…美 학생들 괴롭히는 신종 사이버 괴롭힘
- "공항 도착하면 2만원 즉시 지급, 바가지섬 오명 벗는다"…제주, 여행객 지원금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