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타자" 상장하자마자 59% 급등…개미들 몰려간 ETF, 뭐길래

김영원 2026. 5. 27. 10:0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개 운용사 27일 동시 상장
총보수·현물·선물 등 차이점
'음의 복리효과' 위험 인지해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16종목이 27일 동시 상장됐다. 운용사별로 보수, 총자산 규모 등 세부 구성요소에서는 차이가 있다.

이날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신탁·KB·키움·하나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상승 시 수익률 2배를 얻는 레버리지 ETF를 각각 1종목씩 상장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삼성전자, 신한자산운용은 SK하이닉스 레버리지와 곱버스(2배 인버스)를 상장했다. 레버리지와 달리 곱버스는 주가 하락 시 수익률 2배를 얻는 구조다.

상장 초반부터 투자 열기도 뜨겁다. 이날 개장 직후인 9시5분께 16개 종목 전체 거래량은 1586만주, 총 거래대금은 3951억원 수준이었다.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은 최대 59%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주식의 가격제한 폭이 ±30%이기 때문에 레버리지는 최대 60%까지 오르내릴 수 있는데 상한선까지 오른 셈이다.

이날 상장된 16개 종목 중 10개 종목은 현물·선물을 함께 활용하는 '현물형', 곱버스를 포함한 6개 종목은 선물만 활용하는 '선물형'이다. 현물형 레버리지 ETF는 현물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선물형은 전체 자금 운용의 유연성이 크다는 평가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선물 거래는 전체 계약 금액이 아닌 통상 10~20%의 증거금만으로도 포지션 구축이 가능해 잉여 자금이 남고, 운용사가 그 자금을 안전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총보수는 미래에셋·한투·KB·한화·하나 5개 운용사가 레버리지 상품 0.901%로 최저 수준이다. ▲신한운용 0.1% ▲키움운용 0.25% ▲삼성운용 0.29% 등이다. 한화운용의 경우 곱버스 상품의 보수는 0.49%다. 설정액의 경우 삼성운용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각각 1조665억원, 1조3655억원으로 가장 크다. 미래에셋운용은 각각 5970억원, 7470억원으로 잡았다. 이외 6개 운용사는 각 상품의 설정액을 95~712억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단기 매매'에 적합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특성에 맞게 총보수와 자산 규모를 살필 필요가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레버리지 ETF는 짧게는 당일 보유, 길어봐야 며칠 이내 매도하기 때문에 보수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원하는 가격에 즉각 체결되는 유동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산 규모가 풍부해야 한다"고 전했다.

높은 투자 위험도 유의해야 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음의 복리효과'로 기초자산이 횡보하더라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분산투자가 기초인 일반 펀드, ETF와 다르게 한 종목에 투자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큰 손실이 날 수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